뇌사상태 윤광희씨, 4명의 생명 살리고 하늘나라로

아들 밖에 모르던 아버지, 하늘에서는 편히 쉬길 바래 노상엽 기자l승인2023.01.3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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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지난 1월 18일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윤광희(53)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 윤광희 님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윤씨는 지난 10일 일을 하던 중 두통을 호소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뇌출혈로 인한 뇌사상태가 되었다. 가족은 평소 건강하던 윤씨였기에 큰 슬픔에 빠졌지만, 이식을 기다리다 돌아가는 다른 분들을 위해서 기증을 결심했다.

경상북도 군위군에서 태어난 윤씨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교적인 성격이었으며, 매우 가정적이고 자식에게는 매우 따뜻하고 자상한 아버지였다고 한다.

윤씨의 가족은 “갑작스러운 뇌사로 이별하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 슬프지만, 건강했던 아버지였기에 아픈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자 좋은 마음으로 결정했다”며 이식받은 수혜자분들이 아버지 몫까지 건강히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윤씨의 아들 윤재인씨는 “자식을 위해서 그동안 고생하신 아버지,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게 편히 쉬세요. 다시 만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기증 예우를 담당한 박찬수 사회복지사는 “생명나눔으로 온전히 자신을 내어주신 윤광희 님과 힘든 결정을 내려주신 기증자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전합니다”라며 “숭고한 생명나눔이 잘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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