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7.6% “전쟁 해소 위해 남북통일 필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청소년 인식 변화 영향 분석 박수현 기자l승인2023.02.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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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주요 내용중. [통일부 제공]

통일부가 실시한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에서 초·중·고등학생 청소년 57.6%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조사 당시 61.2%인것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결과지만, 적지 않은 청소년들은 ‘남북간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년들이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꼽은 것은 ‘전쟁위협 해소’였다.

통일부는 초·중·고 학생 및 교사들의 통일 인식, 통일교육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2022년 10월 18일부터 11월 22일까지 「2022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초·중·고 734개교 학생과 교사, 관리자 등 총 70,869명이다.

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없다’고 응답한 청소년들도 2020년 24.2%에서 2021년 25.0%, 2022년 31.7%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즉, 10명 중 3명이 ‘남북통일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그 이유로는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가 27.9%,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이 22.7%로 조사됐다.

이는 청소년들이 북한을 바라보는 인식에 변화가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다. 10명중 6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통일 장애요인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30.1%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몇 년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핵도발에 대한 우려가 청소년들의 인식에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인식은 감소하고 ‘경계’ 대상으로 보는 인식도 증가했다. 학생들은 2021년 27.1%에서 2022년 38.1%로 11%나 증가했다. 교사들도 2021년 9.3%에서 2022년 11.8% 소폭 상승했다.

현재의 남북관계가 평화롭지 않다는 의견도 2021년 30.2%에서 2022년 55.7% 껑충 뛰었다. ‘남북분단 상황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인식도 2021년 27.4%에서 2022년 32.9%로 조사됐다.

초‧중‧고 학교 통일교육은 82.7%의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통일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결과를 종합해 보면 일각에서 ‘청소년들의 통일관이 해이하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꼭 ‘남북통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따른 우려의 표출로 보는 것이 적절하고,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통일을 넘어 통일이후의 사회적 문제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통일교육 방법이 ‘동영상 시청’, ‘강의, 설명식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은 ‘체험학습’, ‘동영상 시청’, ‘게임, 이벤트 방식’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방식의 전환과 도입이 필요함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북한을 ‘주적’ 개념보다는 통일을 이루어야 할 동반자로서의 시각을 갇도록 하는 교육 내용의 강화와 함께,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지는 ‘통일이익’, ‘북한실상’ 등에 대한 통일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 검토가 이우러져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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