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위기인가, 강직한 야당인가

양병철 편집국장l승인2023.03.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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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기표를 마친 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옆을 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투표 77.7% 획득으로 민주당 수장이 된 이재명 대표. 리더십이 저울대에 오른 모양새다.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이 대표가 CBS 논설위원과 인터뷰에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이와 같은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회부되면 불참할 것을 선언했고, 검찰의 어떤 요구에도 따르지 않겠다고 했다.

심지어 감옥에 가면 옥중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한다. 이와 함께 그간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운영, 청년 권리당원 확보 등 만반의 조치를 해 놓았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제1야당 대표로서 이 대표가 겪고 있는 시련과 고난의 삶이 연속되고 있다는 점을 짐작을 할 수 있다. 기득권으로부터 당한 홀대, 그리고 차별에서 이 나라가 가야 할 길을 그 혹독한 삶에서 체험하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명 속칭 당내 '수박'과의 관계를 향후 어떻게 형성해 갈지도 주목된다. 일단 타협은 없을 것이라는 게 비등한 형세다. 이탈 의원들과 검찰이 아무리 흔들어도 굽히지 않을 것이고 감옥에 넣으면 옥중에서 출마하겠다는 선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대표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잇는 야당 지도자로 거듭날지, 또 훗날 역사는 이 과정을 어떻게 평가할지 지켜볼 일이다.

참고로 수박이란 겉은 민주당 로고인 푸른색으로 보이지만 속은 국민의힘 로고인 빨간색이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이 오히려 국민의힘 당에 도움이 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뜻으로 민주 진영 내 사람들이 비판 용어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양병철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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