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 조건부 합의, 장관은 사퇴해야”

환경연합 “환경부가 환경 파괴부로 거듭나고 있다” 힐난 양병철 기자l승인2023.03.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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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은 7일 “제주 제2공항 건설 조건부 합의와 관련, 환경부 장관은 부끄러움을 알고 사퇴하라”고 밝혔다.

▲ 지난 국토교통위원회의 제주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국정감사 중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제주)

3월 6일 오후 4시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동의로 사실상 국토부의 공항건설 계획에 따랐다. 제주 제2공항은 지난 2021년 환경영향평가에서 반려됐지만, 환경부는 정권이 교체되자마자 바로 태도를 바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동의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제주 제2공항 부지에 대한 자연과 환경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환경부와 환경부 장관을 강력히 규탄하며, ‘교언영색’에 본분을 잊은 환경부 장관의 당장 사퇴”를 촉구했다.

환경부는 역사에 남을 부끄러운 제주 파괴 결정에 동의했다. 환경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협의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는 지난 반려 사유였던 ▲항공기-조류 충돌 영향 및 서식지 보전 ▲항공기 소음 영향 ▲법적보호종 ▲숨골에 대해 보완 평가로 조건부 승인해 사실상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동의한 것이다. 사실상 형식적인 보안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승인했다고 볼 수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현대판 ‘곡학아세’ 표본인 한화진 장관이 부끄러움을 알고 사퇴를 촉구한다. 또 정권의 눈치로 부끄러움도 잊은 환경부 역시 망각한 부처 본분을 되찾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조건부합의 이전에도 설악산 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와 흑산도 해상국립공원 공항 건설 등에 동의하며, 환경 파괴부로 거듭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환경운동연합은 끝으로 “중앙정부 연구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에서 출간 환경 보고서마저 묵살하며, 정권의 눈치만 살피는 환경파괴 정치부는 규탄되어 마땅하다”고 환경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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