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이하 지역본부)는 지난 4월 28일 오후 동래구 온천동 호텔농심 대청홀에서 ‘제133주년 노동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세계노동절은 8시간 노동 쟁취를 위해 투쟁한 날을 기념하는 날로, 기념식을 통해 노동운동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산업현장의 노동자와 서민들의 권리보호와 생존권 사수 사회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기념식에는 산하조직 대표자를 비롯해 모범조합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내빈으로는 심상균 부산경총회장, 양성필 부산고용노동청장, 이성권 부산시경제부시장, 서병수 국회의원, 이주환 국회의원, 박중묵 부산시의회 부의장 및 각 상임위원장 등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노총 위원장상, 지역본부 의장상, 부산시장상, 고용노동청장상 등 56명에 대한 표창수여식과 기념사 및 축사가 이어졌다.

부산지역본부 이해수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역본부가 매년 노동절을 축제의 장으로 펼치고 있는 것은 한바탕 놀이마당을 통해, 노동자들의 고된 땀과 눈물을 보듬고 삶의 애환을 즐거움으로 승화시켜 진정한 노동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함”이라며 “선배 열사들에게 마음으로부터 빚진, 최소한의 책임이자 감당해야 할 무게로써,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보편적 가치를 위해 진지한 고민으로 우리의 노동운동 방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이 원하는 노동운동, 지역중심에 우뚝 서는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노동사회 건설”이라며 “이러한 사회 개혁적 실천운동들을 통해 고용불안과 비정규직에 신음하는 노동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도록 그리고 온 시민이 두루 행복한 품격 있는 세계도시의 꿈에 한층 더 성큼 다가가는 데 지역본부가 당당한 발걸음으로 세상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성권 부산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예전모습을 찾기 위해 민생경제 회복, 노동자 권익보호, 사회안전망 확충 등 시정차원에서 여러모로 힘써나가고 있다”며 “특히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노정이 합심하여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박중묵 부의장은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 출범 2년 차를 맞아 시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생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여기 이 자리에 계신 노동자 여러분과 가족들께서 조금이라도 마음 편히 일상을 꾸려 가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상균 부산경총회장도 “한국노총과 부산경총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부산지역의 경제주체로서 상호 신뢰와 상생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여러 현안들을 사회적 대화를 통해 끌어나가며,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C창이의 사회로 시작된 2부 공연행사는 전자악기 밴드인 ‘일렉디바’가 오프닝을 열었으며, 이에 서지오, 조정민, 우신영, 현이의 순서로 약 2시간에 가까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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