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아파트 짓는 GS건설, ‘1군 건설사’ 맞나

소비자주권시민회의l승인2023.05.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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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서 심각한 하자 2건이나 발생

▶ 철저한 안전조사 후 설계·시공상 문제 드러날 시 재시공해야

▶ 이번 사고 그냥 넘기면 소비자 집단소송에 나설 것

GS건설의 부실공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 GS건설이 주관해 시공한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했다. 사고는 다행히 밤에 일어났지만, 낮에 붕괴가 발생했다면 수많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소위 ‘1군 건설사’라기에는 GS건설의 안전관리수준은 심각하다.

검단신도시 안단테는 올 12월 입주예정이다. 수분양자들은 불과 반년 후에 들어가 살 집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으니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터무니없이 저렴한 자재를 사용했는지, 설계나 시공상의 문제가 있는지, 하도급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등 철저한 안전조사가 필요하다. 조사 결과 설계 및 시공상의 중대한 문제가 있는 경우 지체없이 건물을 허물고 기초공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추후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고 보수가 필요해 입주일이 늦어진다면 입주예정자들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보통 이사를 할 때는 기존에 보유하던 주택을 매도하거나 전세금을 돌려받아, 새로 들어갈 집의 잔금을 치르게 된다. 수분양자 중에서는 입주예정일인 올해 12월에 맞춰 자금계획을 마련해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입주일이 뒤로 밀리면 입주예정자의 자금조달 일정이 틀어져 계약금을 배상해야 하거나, 전·월세를 새로 구해 이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신속한 조사와 대책 마련으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서 부실시공 논란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의 기둥 외벽이 떨어져 내부에 휘어진 철근이 드러나고, 지하층 복도와 주차장 등에도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긴급 보강작업이 진행되며 소음이 발생해 주민들은 내 집을 놔두고 외부 숙소에서 밤을 보내기도 했다. 지은 지 6년도 채 되지 않은 아파트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그런데 불과 한 달 뒤 GS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다.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 중 준공연도가 비슷한 곳의 주민들은 하루하루 불안감에 살아가고 있다.

작년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전 국민이 공포에 떨었다. 혹시 내가 사는 집도 저렇게 무너지지는 않을까 걱정해야 했다. 건축물의 붕괴는 수많은 이들의 생명을 앗아간다. 건설사의 책임은 그래서 막중하다. 튼튼하고 안전한 건물을 지을 것이라 믿으며 소비자는 기꺼이 건설사에게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만약 주택소비자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안전하지 않은 건축물을 지은 건설사가 있다면 소비자들은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다.

현재 GS건설은 ‘1군 건설사’라는 이름값도 못하고 돈값도 못하는 위험한 건물을 짓고 있다. 엄격하고 철저한 안전조사를 통해 이번 붕괴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설계와 시공 책임자에 대해서 엄벌을 내려야 한다. 안전조사 결과, 설계·시공상의 문제가 있다면 즉시 건물을 허물고 처음부터 튼튼하게 다시 지을 것을 거듭 촉구한다. 하도급 업체 관리도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10년 내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 대해서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주택소비자의 브랜드 신뢰를 배반하는 이번 사고를 유야무야 넘기고,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GS건설은 집단소송을 각오해야 한다. 향후 공공·민간분양, 재건축·재개발, 상업용 건물을 가리지 않고 GS건설이 신규사업을 수주하기에도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2023년 5월 8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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