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언론노조의 방송법 반대 파업과 관련해 언론 관련 시민단체도 1인 시위에 나섰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은 26일 오전 10시 남천동 한나라당 부산시당 앞에서 언론악법 규탄 1인 시위를 가졌다.

이날 부산민언련은 "한나라당이 방송법과 신문법, IPTV법 등 7개 미디어관련 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강행처리 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언론 장악을 위한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언론노조 26일 새벽 6시부터 총파업 돌입

이와 관련 전국언론노조가 한나라당의 언론 관련 7개 법안 상정을 막기 위해 26일 새벽 6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의 언론 관련 법안은 방송을 재벌과 특정 신문에게 넘겨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산하의 부산MBC지부를 포함한 MBC노동조합은 물론 SBS도 창사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결의했고, EBS와 CBS, 지역 방송사와 신문사들도 제작을 거부하고 있다.

KBS 사원행동도 노조와 함께 '방송악법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MBC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라디오와 TV뉴스를 단축 운행하기로 했으며, 사전 제작된 프로그램 외에는 별도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장애인단체, 국가인권위 축소 반발

한편 부산지역 장애인단체들이 26일 오전 연산동 국가인권위 부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보장과 조직개편안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직을 절반 가량 축소하고 부산과 대구, 광주지역사무소 폐지를 검토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며 이는 반인권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국가인권위 조직을 축소ㆍ개편하려는 시도는 인권위의 독립성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양병철 기자

양병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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