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노조의 생존과 양심을 건 총파업 지지

부산참여연대l승인2023.08.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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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탈법을 묵인하고 환자를 볼모로 교섭에 나서지 않는 부산대병원 규탄한다.

7월 25일 부산역 광장! 바람 한 점 없는 가장 볕이 뜨거운 14시부터 부산대병원 노조는 총파업 13일 차 출정식을 시작해 무려 2시간에 걸쳐 그늘 한 곳 없는 광장을 가득 메우고 행사를 감행했다. 행사 중간 부산대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증언이 이어졌다. 

부산시민과 환자들은 누구에게 진료와 처방을 받았는지, 의사들의 업무를 본인이 아닌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 떠넘기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이어지는 증언은 모두 믿기 힘들 정도였다. 모든 의사가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그런 의사가 한 명이라도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고 이런 관행이 일상적이었다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 언제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의료진, 특히 간호사들의 헌신으로 우리는 무사히 긴 터널을 빠져나와 지금의 일상을 누리고 있다. 우리는 이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헌신과 노고를 부산대병원은 대화와 교섭을 거부함으로써 이제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것이다. 이런 후안무치한 부산대병원이 부산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 질 자질이 있는 것인가!

8월 1일 오늘 부산대병원 노동자 파업이 20일째 되는 날이다.

부산대병원은 이미 지켜야 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를 직고용하지 않았고 노동자와의 교섭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았다. 따라서 부산대병원의 환자 내보내기와 노동자의 파업 등 모두 부산대병원과 병원장의 책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즉 병원에 있어야 할 환자를 내보내고, 환자를 돌봐야 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병원 종사자를 파업과 사지로 내몬 것이 부산대병원과 병원장인 것이다. 어떤 경우에라도 환자를 돌보지 않은 부산대병원과 병원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써, 공공의료기관의 기관장의 자격을 잃은 것이다.

또한 파업이 20일째를 맞고 있지만, 수수방관하고 있는 교육부, 보건복지부도 그 책임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부산대 총장은 부산대병원 사태와 관련해 어떤 노력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부산시민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다.

노동자와의 대화와 교섭을 외면하고 부산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내팽개친 부산대병원과 병원장은 노동자와 시민에게 사과하고 국립병원으로써 부·울·경 지역의 최대 공공의료기관으로써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부산대병원의 진료를 정상화하고 노조와의 교섭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다.

(2023년 8월 1일)

부산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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