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 반대 49.3%… 찬성보다 2배

국민들이 생각하는 교육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50.4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행복지수 1위를 차지한 반면 경상북도는 가장 낮았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는 지난 4일 ‘2008년 대한민국 국민 교육행복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초중고생 학부모 5천21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제주도는 53점으로 가장 높은 행복지수를 보였다. 경상북도는 49점으로 조사대상 16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학교교육 만족도는 52.6점으로 사교육 만족도 55.3점보다 2.7점 낮았다. 또 응답자의 88%는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었으며 그 이유는 ‘선행학습을 통한 학교수업 준비’(53%), ‘특목고나 대학진학을 위한 학력향상’(23.8%)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초등학생의 77.2%는 영어관련 사교육을 가장 많이 받았다. 초등학생의 사교육을 금지시키는 법안이 만약 입안된다면 찬성한다는 의견이 75.3%였다. 월평균 사교육 비용은 가구당 74만원, 자녀 1인당 45만원으로 가구총지출비용 대비 사교육비 비중은 26%로 조사됐다. 특목고생의 월평균 사교육 비용은 가구당 128만원, 자녀 1인당 75만원, 가구총지출비용 대비 사교육비 비중은 33%였다.

‘교육성과가 우수한 학교를 집중 지원’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39.9%)가 찬성(35.2%)보다 높았다. ‘국제중 설립’은 반대가 49.3%로 찬성 27.7%보다 2배 가량 많았다. 또 학교 교육정책 입안시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54.1%로 나왔다.
설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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