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2월 25일 이명박 정부 출범 1년째 되는 날을 맞아 청년실업의 심각성과 이명박 정부 청년실업 정책의 허구성을 알려내고 청년실업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대련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고려대에서 진행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려대 총학생회의 부득이 한 사정으로 오전 11시 청와대 앞인 서울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이뤄졌다고 한대련은 밝혔다.

기자회견은 전국 대학 28개 총학생회, 28개 단과대학 학생회의 공동명의로 진행됐다. 서울대련 의장인 숙명여대 박해선 총학생회장의 사회로 5기 한대련 의장 이원기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고려대, 국민대, 항공대, 성신여대,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및 부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대학생들이 함께 했다.

정태호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발언을 통해 “1백만원짜리 아르바이트 행정인턴, 대졸 신입사원의 임금 삭감으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잡세어링, 한시적인 단순노무 일자리를 양산하는 4대강토목공사, 저임금과 고용불안을 야기시키는 비정규직보호법안 개악 등 이명박 정부의 청년실업 정책은 청년실업을 해결할 수 없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대학생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학사모를 쓰고 있는 졸업생에게 실업증명서를 수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대련

또 학사모를 쓰고 있는 졸업생은 실업증명서를 들고 힘겨워하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청년들의 눈높이를 낮추어야 한다’ 면서 10개월짜리 아르바이트인 행정인턴, 단순노무 비정규직의 토목공사일자리, 대졸 신입 취업자의 연봉을 삭감 등 청년실업 정책에서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삽질’만 하고 있는 모습을 몸짓으로 형상화하기도 했다.

한대련은 향후 전국 각 대학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와 함께 등록금 문제를 비롯,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오는 5월 1일 전국대학생들이 함께 하는 공동행동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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