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르몬 결합을 방해한다면?

김수남의 인간과 자연/⑯환경호르몬 전성시대 김수남 아토피건선 치유명인l승인2024.06.2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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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은 편리하지만 인간의 삶은 행복하지만은 않다. 환경호르몬 탓이다. 한빛코리아 제공

환경호르몬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몰라도 세상을 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으나 환경호르몬에 대해서 만큼은 절대 모르면 안 됩니다! 우리 생활 주변에는 환경호르몬 유해 물질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알아야 내 건강을 지키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보호해 줄 수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은 생명체의 정상적인 호르몬 기능에 영향을 주는 화학물질로서 내분비계 기능을 변화시켜 건강 장애를 유발합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원래 성호르몬은 세포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해서 생리작용을 하는데 이 환경호르몬 물질이 들어와서 자기가 마치 성호르몬인 것처럼 결합하여 교란을 일으키거나 성호르몬이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이런 화학물질은 어떻게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것일까요? 숨을 쉬고 음식을 먹고 마실 때마다, 혹은 피부 접촉을 통해서 끊임없이 유입됩니다. 환경호르몬의 유입 경로를 식품과 공기, 피부로 함축할 수 있지만 현대사회에서 환경호르몬을 완벽하게 피할수 있는 방법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음식, 공기, 물은 이미 환경호르몬에 오염되어 있고,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다양한 환경호르몬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음식을 통한 환경호르몬의 노출은 원재료의 오염과 식품 용기의 오염, 조리과정 중 발생하는 오염 등 복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만 이런 유해 물질이 직접 소화기관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그 외 건축 내장재, 가구, 플라스틱 용기, 통조림, 합성세제, 각종 플라스틱 제품, 컵라면 용기, 전자제품 등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환경호르몬과 관련되어 있어요.

여기서 고엽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월남전쟁에 참여했던 특정 지역 군인들이 모두 아토피 등 이상한 질병으로 신음한다는 것을 알고 나서 제초제의 무서움이 지구촌을 강타했지만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요? 고엽제만큼은 아니라도 필적할 만큼 유해한 화학물질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농약은 여전히 없어서는 안 될 영농 필수품입니다. 농약이 들어간 채소를 먹고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이 불쌍합니다. 농약으로 재배된 작물은 잔류 농약이 남아 우리 몸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쌓여 누적되면 위와 같이 환경호르몬에 의한 생체 교란이 일어날 테니까요. 그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아토피입니다.

그러나 먹지 않으면 사람은 생존할 수 없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값싼 채소를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할지, 아니면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작은 텃밭을 꾸려 최대한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계획해야 할지는 각자의 몫입니다.

▲ 비닐, 플라스틱, 각종 포장재, 신발 등의 환경호르몬 공세를 어찌해야 할지 인류의 해답을 기다린다. 한빛코리아 제공

프탈레이트(Phthalates)라고 하면 생소한데 플라스틱 같은 생활용품에 많이 사용되는 화학물질입니다. 비닐 바닥재, 샴푸, 헤어스프레이 등과 같은 개인위생용품에 많이 들어가며 플라스틱 포장재, 상하 수도관, 의료용 튜브 등 제조에도 쓰입니다.

프탈레이트라는 이 환경호르몬 물질은 모두 우리의 일상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피할 방법이 있을까요?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 외에 피할 방법은 없을 것 같아요. 이 화학물질은 가공식품의 포장재로도 쓰이기 때문에 식품 속으로 스며들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패스트푸드점이나 외식을 하면 이 화학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PVC(폴리염화비닐)의 사용도 문제입니다. 특히 유아 및 어린이들이 PVC가 함유된 제품을 입으로 빨지 않게 해야 해요. 또한 프탈레이트는 세탁/세제용품에 첨가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서는 ‘프탈레이트를 함유하지 않았다’는 문구를 넣은 제품도 있지만 대다수 제품들은 ‘프탈레이트 함유’라는 문장을 쓰지 않기 때문에 프탈레이트가 첨가되었는지 아닌지 알기 어렵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된 유아용품 및 장난감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는 유아용품 및 아이들 장난감에 기준치 이상의 프탈레이트 사용을 금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아용품 특성상 함유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플라스틱이 아닌 장난감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파라벤(Paraben)도 화장품, 의약품, 식품에서 방부제로 널리 사용되는 화학 물질입니다. 파라벤은 저농도로 사용할 때 안전하다고 하지만 내분비계 교란과 관련해서 최근 몇 년간 그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들도 소비자 건강을 위해 안전한 대체 보존제를 찾거나 보존제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파라벤을 대체하는 물질이 더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지금 가공할 환경호르몬 전성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 환경호르몬 물질이 널리 퍼지면서 세상은 병 앓이가 시작되었다. 한빛코리아 제공

여기서 소개한 환경호르몬 이야기는 극히 일부입니다. 세상에는 환경호르몬 물질이 너무도 다양해서 다 살펴볼 엄두조차 낼 수 없어요. 시간을 내서 자발적으로, 환경호르몬이 무엇인지 살펴보시길 권고 드립니다. 그래야 경각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인터넷 검색창에 ‘환경호르몬’을 쳐보세요. 도서관에서 가서 책을 빌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입니다. 잠시 멈추고, 나의 건강과 삶을 살펴보는 시간을 꼭 갖길 바랍니다.

김수남 아토피건선 치유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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