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의 언론관련법 기습 상정, 한미FTA비준동의안 가결 강행 등으로 국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진보적 시민사회단체, 정당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MB악법저지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대구지역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를 비롯, 대구미디어공공성위원회, 대구경북진보연대, 민주노동당대구시당, 진보신당대구시당, 용산살인진압대구대책회의, 한미FTA반대대구경북본부 등은 지난 달 27일과 2일 저녁 6시30분부터 시내 한일극장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MB악법 날치기 상정을 규탄했다.

이 단체들은 이에 앞서 지난 달 26일, 한나라당 대구시당 앞에서 날치기 상정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집권 2년 첫날부터 MB악법 날치기를 강행한 것은 의회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독재적 행태”라고 지적하고 “언론악법은 절차적 정당성이 없고, 한미FTA비준안 역시 원천적으로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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