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세상에 살며 내 몸에 아토피가 있다면 식생활을 점검해 봐야 한다. 한빛코리아 제공

아토피를 낫기 위해 환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음식입니다.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면 아토피 가려움증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토피 관리를 위한 정보가 난립해 있어서 혼란스럽습니다. 지침으로 나와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 받아들이기에 벅찰 뿐만 아니라 그게 옳은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요. 제가 보기에도 진실이 무엇인지 아리송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천이 번거롭지 않도록 중요한 것들만 간추려 소개하려 합니다.

어떤 글을 보니, 아토피에 좋은 음식 10가지 중 하나로 닭고기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피부 건강에 중요한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며 말이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닭고기는 꼭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인데 닭고기를 먹으라고 부추기고 있잖습니까!

원래 닭고기가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동물 복지가 보장된 건강한 닭이라면 전혀 문제 될 게 없어요. 그러나 부적절한 생육 환경에서 자라는 닭의 일생이 어떤지 알면 먹기를 주저할 것입니다. 닭고기 섭취 여부는 아토피 치유를 위해 매우 중요하므로 다음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우선 아토피에 해로운 음식들을 모두 나열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아토피나 건성 등 피부질환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지금 당장 먹는 음식을 살펴봐야 합니다. 아토피 가려움증은 음식에 의해 시작될 확률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아토피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서 해로운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모든 음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패한다. 자연현상이다. 그것을 막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들어가는 각종 첨가물이 문제다. 그런 화학물질들이 아토피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한빛코리아 제공

콜라, 스팸 통조림·소시지류, 닭고기,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밀가루 음식, 반건조 식품, .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유통용 버터 치즈, 초콜릿 등의 음식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럼 왜 초콜릿, 치즈 같은 음식을 왜 먹지 말라고 할까? 의아하죠?

이유는 제품의 부패를 막기 위해 다량의 방부제, 보존제 등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고단백질일수록 보존제가 많이 들어갑니다. 위 음식들이 모두 그런 이유 때문에 아토피에 해로운 음식으로 지목된 것입니다.

음식 그 자체로는 모두 훌륭한 재료이며 에너지원인데 거기에 들어가는 첨가물이 문제입니다. 그런 첨가물, 화학 보존제 같은 것들이 우리 몸으로 들어가서 아토피 등 온갖 질병을 일으키는 작용을 하는 거예요.

그러나 식품첨가물이 없는 먹거리를 찾기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살기 위해 먹지만 그 먹거리를 먹고 몸이 병드는 구조가 되었다는 게 참 이해되지 않습니다만 이미 세상은 그렇게 고착화되었어요. 어느 것 하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다만 조금 덜 오염된 것을 찾아 먹을 수 있도록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깨끗하고 화려한 것일수록 환경호르몬 유해 물질이 많이 들어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작물이 볼품없다는 것을 알지만 사람들은 깔 좋고 풍성한 야채를 선택하곤 합니다. 수산물이나 축산물, 온갖 먹거리를 고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연히 공급자는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호르몬 유해 물질을 투입하게 됩니다. 타인의 안위보다 자신의 생계가 더 절박할 수밖에 없어요.

콜라나 햄버거, 치킨을 먹었다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음식은 사람들이 많이 즐기고 있지만 아토피가 나을 때까지 참아야 합니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가공식품, 라면 등 인스턴트식품, 빵과 치즈 등도 회복할 때까지 조금만 참으세요.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면 아토피는 절대 완치되지 못한다는 걸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 아토피가 있다면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해야 한다. 한빛코리아 제공

반대로 먹으면 좋은 음식이 있습니다. 육류보다 채식 위주로 식단을 꾸미도록 하십시오!

유기농 먹거리가 훨씬 좋은 건 맞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육식보다는 채식이 좋습니다. 육식을 하면 아토피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곤 합니다. 육식으로 피가 모빌유처럼 탁하고 끈적하게 변하기 때문인 듯해요. 피를 맑게 하는 채식이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이 모두가 식품에 무엇을 첨가했느냐, 가축은 무엇을 먹고 자랐느냐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아요. 이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맞닥뜨린 풀기 어려운 숙제가 되었지만 어쨌든 아토피를 낫기 위해서는 위에 알려드린 해로운 음식들을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하세요.

장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 재료로 생강, 대추, 계피, 후추, 둥굴레, 당근, 연근, 고구마, 호박, 비트, 브로콜리, 무 등을 추천합니다. 특히 쑥은 항균력이 뛰어나서 자주 드시면 아토피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김수남 아토피건선 치유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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