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첫 산별교섭 고용의제 집중할 것”

현장대장정, 조직 소통구조 강화 심재훈l승인2007.05.0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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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지난 1일 세계노동절 기념노동자대회에서 만나 올해 민주노총의 활동 방향에 대해 들었다.

-일부언론에선 이석행 위원장 체제가 과거 투쟁지향적 민주노총과 결별했다고 평가하는데.
▲보수언론에서 ‘이젠 머리띠를 두르지 않는다’는 식으로 민주노총이 과거와 단절하는 것처럼 표현하는데 민중노총이 대중의 구심이 돼 투쟁한다는 원칙이 변한 적은 없다. 그동안 의도와 다르게 우리의 주장이 보수언론에게 정치적으로 이용된 경험이 많았다. 정말 변해야 하는 건 그들이다.
우리가 달라지겠다고 말하는 부분은 조직이 커지고 사회가 변한만큼 더 많은 사회적 책임과 요구를 받아 안겠다는 것이다.

-이석행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현장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다. 조직력 강화는 이뤄지고 있나.
▲3월 지역에서 현장대장정을 시작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대구, 구미, 창원 등에서 조합원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목표는 소통을 통해 연대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대장정이 노조원들 사이에 벽을 허물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 기금 조성에 대한 지지가 높아졌다. 이외에도 비정규직 조직화, 대선정국 의제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모아나가고 있다.

-5월부터 진행되는 산별노조 임금단체투쟁에서 비정규직 민노총 가입을 통한 조직화와 차별철폐를 내걸었는데.
▲사용주가 비정규직노조를 깨는 사태가 무더기로 일어나고 있다. 산별교섭에서 비정규직 내용까지 포함해 투쟁할 것이다.
또 6월 국회에서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법이 노동 3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정부를 압박할 것이다. 특히 시행령이 어떻게 나오는가가 중요하다. 시행령에서 기본권이 보장되도록 다양한 권리쟁취투쟁을 할 것이다.

-최대 산별조직인 금속노조는 올해 처음으로 단체교섭을 진행한다.
▲자동차가 포함된 금속노조는 큰 규모로 인해 사용자단체와 교섭을 시작하는 것도 쉽지 않다. 올해가 처음이기 때문에 고용 등 기본적인 의제에 집중할 생각이다. 산별전환은 됐지만 아직 기반은 미미하다. 올해 첫 교섭은 틀과 내용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민주노총에선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지원단을 조직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조합원인 허세욱씨 사망 후 FTA반대의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말로만 하는 선언이 아니라 FTA를 저지할 수 있는 실천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금속노조가 지난달 25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6월 FTA저지 총파업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의 모든 단위조직과 지역조직들을 묶어 비준을 저지시킬 수 있는 높은 수위의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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