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은 지난 24일 “성적에 대한 압박감과 이에 따른 학생 자살 소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제 우리사회가 이에 무관심해지고 있다는 우려를 할 수 밖에 없다”며 “매년 200여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죽음을 생각해 봤다는 학생 비율이 과반수인 상황을 정부는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명박 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렇게 학생들이 고통에 시달림에도 오히려 경쟁력 향상이라는 허울좋은 구호 속에 입시경쟁과 학교 서열화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며 “최근 추진한 획일적 일제고사와 성적공개, 자율형사립고 증설과 학교선택제, 대입완전자율화 추진과 3불 정책 폐지 움직임, 국제중 설립과 교육영리법인 허용 등이 대표적 사례”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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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희망 유영민 |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가 지난 26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반대, 교사 불복종 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울지부는 “이날 현재 1천161명의 교사들이 일제고사 불복종 실천을 선언했고, 그 수는 계속 늘 것”이라고 밝혔다. |
함께하는시민모임은 “이명박 정부가 진정으로 이같은 문제에 책임을 느끼고 우리 교육을 살리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30일 실시하는 일제고사만이라도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소수 특권층을 양산하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다수 학생들의 행복을 위한 교육정책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설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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