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일 지났지만 장례도 못치뤄”

토지주택공공성네트워크는 13일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4월 국회는 용산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법 개정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단체는 “용산참사가 발생한지 80일이 다 돼가지만 아직 장례조차 치루지 못한 현실에 책임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현재 서울에서만 재개발-재건축 지역이 550여개에 이르는 등 과속개발로 서울 전체가 제2의 용산참사가 벌어질 수 있는 화약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지난 두 달간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의원들의 노력으로 용산참사 관련 개혁법안들이 발의 됐다”며 “4월 국회에서는 이 법들이 개정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재개발뉴타운국회특위도 시급히 구성돼야 한다”며 “특위에서 별도의 법적, 제도적 개선 조치가 나올 때까지 현재의 과속개발 중단과 추가 지정도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설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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