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UN 책임투자원칙’ 따른다

국내 사회책임투자 확산 가속화 기대 이재환l승인2009.04.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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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민연금기금 투자원칙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공익 지향하는 사회책임투자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코지프)은 같은날 “최근 국민연금이 UN의 책임투자원칙(PRI)에 서명하기로 한다는 소식 역시 반가운 일”이라며 “UN PRI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국민연금은 보유 주식에 대한 주주권을 적극 행사하고, 사회책임 투자원칙의 도입과 확산에 노력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기업의 사회책임과 사회책임투자가 국내에서도 조속히 정착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코지프는 “일각에서는 책임투자를 하면 수익률이 낮아진다고 주장하지만 UN PRI에서는 지배구조(ESG) 이슈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숨겨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수 있는 ‘수탁자 책무’(fiduciary duty)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책임투자가 장기적으로 수익률 저하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연구성과를 지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UN PRI는 코피 아난 전 UN사무총장이 제창한 것으로, 투자결정을 할 때 대상기업의 환경, 사회, ESG 등 비재무적 성과를 반영한다는 6개의 투자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모두 17조 달러를 운영하는 약 500개의 금융기관 및 컨설팅 기관이 서명했다. 한국에서는 코지프 회원사를 중심으로 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이번에 국민연금이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현재 자체적으로 6천600억원을 사회책임투자(SRI)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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