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공동네트워크 구성 추진

국내 노동조합, 농민단체, 환경단체, 진보정당 등이 참여하고 있는 ‘COP15 공동대응단’은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코펜하겐 회의’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코펜하겐 회의’, ‘COP15’는 다음달 열리는 ‘제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줄임말로, 2012년 이후 전세계 온실가스 감축 공동목표를 정하는 중요한 회의다.

이날 토론회는 코펜하겐 회의가 결실을 맺어 합의를 이끌 수 잇도록 한국 정부대표협상단의 협상전략과 NGO활동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박흥경 녹색성장위원회 협상 태스크포스팀장이 정부의 COP15 협상 전략을 소개하고 이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이 정부 전략에 대한 의견과 ‘COP15 공동대응단’ 활동 전략을 밝혔다.

‘COP15 공동대응단’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과 환경단체, 진보정당 등이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모인 단체다. 그동안 기후변화와 관련해 간헐적인 연대는 있었지만 사회운동 진영이 모두 모여 기후변화라는 단일 목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편 COP15는 미국과 중국 등 일부 선진국들의 이해관계에 밀려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 환경단체들은 최종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후변화 대응 시간이 부족해 막대한 환경, 사회적 피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COP15 공동대응단’은 COP15 현장에 수십명의 활동가를 파견해 관련활동을 벌이고 이후 상시적 기후변화 공동대응 네크워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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