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0여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일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건설청 앞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백지화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단체들은 “행복도시 백지화는 분권 균형발전 포기선언”이라며 “국민과 지역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권의 독선과 아집을 고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정의 대선과 총선공약 파기는 정권의 도덕성과 정당성을 스스로 부정한 행위로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행정도시 백지화는 혁신도시 무산으로 이어지고, 결국 분권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퇴행적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행복도시는 이미 자족성과 정주환경이 최적인 세계적 계획모델 도시로 구상됐다”며 “잘되고 있는 행복도시 무산에 몰두할 시간에 생존권을 위협받는 비정규직 등 서민 민생안정 대책 수립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향후 행복도시 정상추진을 위한 공동 행동을 벌일 계획이다.
설동본 기자

설동본  @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