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와 염치··이기보다 공존··청부정신과 준법"

경실련 1세대임 시민사회 인사와 각계 균형감각을 갖춘 시니어들이 모여 ‘반성하는 60대 이상 시니어 모임(반시모, 좌장 손봉호)’을 발족했다. 반시모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단체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각계 원로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달개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꾸짖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사회 현안에 대해 반성하는 자리와 더불어 ‘청소년의식’, ‘일자리’,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등 사회 전반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 중요현안에 대해 원로들의 생각을 모을 것”이라며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신중히 내린 결론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발족 배경에 대해서 이들은 미래 주인공인 청소년들 의식에 대한 기성세대의 반성이 필요하고, 대학교육비(98.6%)와 결혼비용(88.8%)을 부모가 부담하고 취직 못한 성인 자녀에게 용돈까지 대주어야 한다는 청소년이 71.2% 달한다는 인식, 노부모 자녀 봉양 급감추세, 청년실업의 실상과 배금주의, 청소년들의 도전정신을 촉구하기 전에 부모세대로서 반성의 메시지 필요에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시모는 이날 ‘정도와 염치’, ‘이기보다 공존’, ‘청부정신과 준법’ 등 세가지를 다짐하기도 했다.

반시모는 향후 담담한 자세로 카페 또는 홈페이지를 열고 반시모 멤버들의 글을 소개하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생각을 모을 예정으로 사회 중요 현안에 대해 모아진 생각을 1년에 한 두 번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시모 참여인사 명단=김윤환 전 고려대 교수, 김성수 전 성공회대 총장, 박종규 KSS해운 고문,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이재윤 중앙대 명예교수, 이삼열 전 숭실대 교수, 이필상 고려대 교수, 김일수 고려대 교수, 윤경로 한성대 총장, 노부호 서강대 교수, 한정곤 경주대 교수, 문택곤 공인회계사, 유현 변호사, 나영헌 전 동부그룹 임원, 권정의 (주)PENJ전문위원, 추호경 변호사, 김광수 강원대 교수, 김재년 코리아 에어텍 대표, 이현구 까사미아 대표, 권용우 성신여대 교수, 김광한 서울마케팅리서치 대표, .김광윤 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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