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하라” 서울컬렉션

11월 하순 여의도 한강공원서 열려
서울패션위크 헌정디자이너 선정

서울패션위크 10주년 기념행사

내년 봄과 여름 의상을 미리 선보이는 '서울패션위크 2011 S/S' 행사가 최근 서울에서 열렸다.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대치동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장(SETEC)과 삼성동 크링(Kring)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패션디자이너 60여명의 패션쇼와 전시회가 마련돼 국내외 언론과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 주관기구인 서울패션위크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원대연 한국패션협회회장)는 헌정 디자이너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디자이너는 지춘희, 이상봉, 이영희, 박춘무, 손정완, 문영희, 김석원, 우영미, 정욱준, 장광효 씨 등으로 이들이 제작한 기념 의상은 25일 저녁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개됐다.

헌정 디자이너 10명의 의상이 한남동 리움에서 전시되고 있다.

우리나라 패션산업과 디자이너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견본시(見本市) 성격의 이 서울패션위크는 행사의 규모와 참가 인사들의 면면, 관객이나 모델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덥히는 연예인 등의 다채로움 때문에 일반인이나 학생들에게도 큰 관심의 대상이 된다. 봄과 가을에 열리며, 봄에 열리는 행사에서는 그 해 가을과 겨울(F/W)의 의상 경향을 소개한다.

파리 뉴욕 런던 밀라노 동경 등지에서 봄 가을에 열리는 패션컬렉션은 세계적인 패션의 흐름을 제시하고, 관련 업계를 이끄는 거대한 산업의 조합이다. 우리나라 패션디자이너들도 해외의 이런 행사에 여럿 진출하고 있다.

서울시가 돈을 대고 추진하는 서울패션위크도 이런 패션컬렉션을 지향한다. 우리나라에는 이 행사 말고도 20년 전부터 주요한 유명 디자이너들이 조직해 해외 유명 패션컬렉션처럼 잇따라 패션쇼를 여는 'SFAA 서울컬렉션' 행사가 있다.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회장 김철웅)는 20주년이 되는 올 서울컬렉션의 각종 행사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 등지에서 11월 22일부터 27일까지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ave the Earth(지구를 구하라)'를 테마로 열릴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