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가장, 사진작가 조선희의 모델되다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100호점 기념 사진전 은우l승인2011.07.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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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게는 육아와 생계의 짐을 짊어진 한부모 여성가장들이 사장인 작은 사업체를 일컫는다. 지난 2004년 한 기업가의 유산기부로 시작된 희망가게가 100호점을 돌파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를 기념해 사진작가 조선희와 함께 희망가게 창업주들의 일과 꿈을 사진에 담아 <희망가게, 두 개의 상像> 사진전(6월 29~7월 5일까지 인사동 노암갤러리)을 개최한다.

사진작업을 진행한 조선희 사진작가에게 전국을 돌며 서른 명의 사진을 찍는다는 건 스케줄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작가는 홀로 다섯 남매를 키운 어머니가 떠올라 지난 80일간 전국을 돌며 기름 때 묻은 절단기, 날이 선 칼, 생 닭, 인삼뿌리, 낡은 국자 등을 촬영했다.

이는 생계를 책임져주는 가장 소중한 수단이면서 동시에 아이들의 꿈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한부모 여성가장들과 일터, 집기들은 작가의 독특한 시선을 통해 서른여덟 점의 사진으로 탄생됐다.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는 "고난 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는 여성가장들의 모습이 다른 이들에게 큰 희망의 불을 지펴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무담보소액신용대출) 사업인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는 한부모 여성가장들에게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최대 4천만 원까지 창업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이 사업은 (주)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장원 서성환 회장의 가족들이 고인을 기리며 유산 중 당시 시가 약 50억 원 상당의 주식(현시가 90억 원 상당)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해 조성된 <아름다운세상기금>을 통해 지원된다.

‘희망가게’ 창업주들은 무담보로 창업자금을 대출한 뒤 창업 후 5년에 거쳐 분할 상환하고, 이자는 ‘나눔을 실천한다’는 의미의 2%가 전부이다. 상환된 대출금과 이자는 또 다른 ‘희망가게’ 창업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은우 기자

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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