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현장은 석면 덩어리”

안동시 남후면 생태탐방로서 또 석면 검출 남효선l승인2011.10.13 19:1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시민센터, “사문석광산 폐쇄 · 석면 사용행위 사법처리” 촉구
석면 검출 확인 현장 부실처리 의혹도 제기
12일, 기자회견 갖고 현장시료, 사진 공개
환경보건시민센터
지난 4일에 이어 안동시 남후면 홍수제방 및 생태탐방로 등 낙동강 유역 4대강 사업 현장에서 석면이 함유된 사문석이 대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해 제천시 충주호 인근 4대강 현장에서 석면사용이 처음 확인된데 이어 네번째다. 사진은 김수동 안동환경련 대표가 석면이 함유된 사문석을 떠 보이고 있다.

낙동강 유역 4대강 살리기 사업 현장에서 또 석면이 검출됐다. 지난 해 제천시 충주호 인근 4대강 현장의 석면 검출을 시작으로 네 번째이다. 낙동강 유역에서만 올들어 두 번째이다.

특히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4대강살리기 사업 현장과 자전거길 조성, 문화생태탐방로 등 지자체가 주도하고 있는 각종 공사현장에서 잇따른 석면 검출 주장과 함께 정밀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으나, 정부 당국은 침묵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소장 최예용, 이하 시민센터)는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일대 낙동강 좌안 약 3㎞에 걸쳐 낙동강사업 홍수방지 제방을 설치하면서 보조기층재로 석면 사문석을 사용했다"면서 "현장조사 결과 백석면 원석(100%)이 발견됐고 시료를 갈아 분석하니 0.5%의 석면 농도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네번째로 석면이 함유된 사문석이 사용된 곳으로 확인된 안동시 남후면 일대 4대강 사업 현장.

이들은 “석면 자재가 사용된 곳은 인근 논과 직접 맞닿아 있어 석면 오염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온 국토를 석면공해로 망치는 석면 사문석 광산을 즉각 폐쇄해야 한다”며 정부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 “학교운동장, 야구장 및 4대강사업에서 확인된 석면자재 사용행위를 모두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센터는 확인된 석면사용 현장에 대한 정부의 부실처리 문제도 강하게 제기했다.

시민센터는 “안동시 안동대교 부근 낙동강 일대에 조성 중인 자전거길에서 석면이 검출되자 수자원공사 측이 4일 석면자재를 완전히 제거했다고 밝혔으나, 5일 오후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여전히 백석면이 검출됐다”며 부실처리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4대강사업 현장의 석면 검출 논란이 일자 지난 5일, 4대강사업의 현장책임기관인 수자원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환경친화적인 골재를 사용하여 국민의 우려를 해소토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시민센터와 안동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사업 39-40공구 레미콘 공급업체에 보관 중인 분쇄토 원료에서도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안동과 예천 지역의 레미콘 업체들이 문제의 광산에서 사문석을 공급받아 레미콘과 아스콘을 제조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관련, 토목 전문가는 “각종 도로의 보조기층재는 반드시 골재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골재 수급이 용이하지 않다. 특히 사문석은 골재에 비해 가격이 월등하게 낮다”고 말해 석면이 함유된 사문석의 무분별한 사용은 공사비와 유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시민센터가 밝힌 석면검출 현장은 안동시 낙동강 유역 낙동강살리기 39~40공구 홍수방지제방 및 문화생태탐방로 3km 구간이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일대 낙동강 좌안 약 3km에 걸쳐 낙동강살리기 홍수방지제방사업을 하면서 기존의 제방위로 30~40cm 더 높이면서 보조기층재로 석면사문석을 대량으로 포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석면 사문석을 보조기층재로 사용한 후 포설한 뒤 이를 문화생태탐방로 및 자전거길로 조성하면서 석면사문석을 원료로 한 콘크리트 레미콘으로 석면콘크리트길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방을 비롯 새로 조성한 생태탐방로 자체가 석면 덩어리인 셈이다.

석면안전관리법 관리기준 0.1%로 강화 촉구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보건시민센터(소장 최예용, 이하 시민센터)는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일대 낙동강 좌안 약 3㎞에 걸쳐 낙동강사업 홍수방지 제방을 설치하면서 보조기층재로 석면 사문석을 사용했다"면서 "현장조사 결과 백석면 원석(100%)이 발견됐고 시료를 갈아 분석하니 0.5%의 석면 농도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석면 자재가 사용된 곳은 인근 논과 직접 맞닿아 있어 석면 오염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온 국토를 석면공해로 망치는 석면 사문석 광산을 즉각 폐쇄해야 한다”며 정부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시민센터는 현장시료 분석결과, 백석면 원석 100%가 검출됐고 전체시료를 갈아서 분석한 결과 0.5%의 농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민센터는 ▼4대강 사업현장 석면 등 위해물질 사용여부 전면 조사 및 사용된 석면자재 전수 안전폐기 ▼ 인근 논과 주거지역 및 하천지역의 석면오염 정밀조사 ▼ 안동시, 경북 일원 석면사문석 사용처 전수 조사 및 사문석 광산 거래내역 공개 ▼ 석면사문석광산 폐쇄조치와 함께 ▼학교운동장, 야구장 및 4대강사업에 사용된 석면자재사용행위 모두 사법처리 ▼ 신설되는 석면안전관리법 관리기준을 0.1%로 규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4대강사업 현장의 석면 함유 사문석 사용 논란은 △충북 제천시 4대강사업현장 충주호 인근 △충북 충주시 4대강사업현장 남한강 △경북 안동시 안동댐 직하류 하천정비사업 자전거길 등에 석면자재가 사용된 것이 밝혀져 전량 회수 조치 되는 등 논란이 확산돼 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4대강특위 위원장인 김진애 의원과 민주당 정동영의원, 이미경의원,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민노당 홍희덕의원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윤준하 공동대표가 참여했으며,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과 임흥규 석면팀장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조사결과보고서와 함께 현장시료 및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남효선 기자

남효선  @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효선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시민사회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8288 서울특별시 구로구 새말로 93, 신도림태영타운상가2동 B105  |  대표전화 : 02-3143-4161  |  팩스 : 02-6737-1115  |   ingopress@ingopress.com
등록번호 : 서울 다 10706  |  등록일자 : 2013년 8월 26일  |  회장·논설주간 : 강상헌  |  발행·편집인 : 설동본  |  편집국장 : 양병철
후원계좌 : 국민은행 7788-01-04-375819 (시민사회신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설동본
Copyright © 2007 시민사회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