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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버들_에코에너지 [16] 이버들l승인2007.09.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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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무더위는 떠날 줄 모르고 있다. 마치 열대 지방에 있는 것처럼, 느닷없이 소나기가 내려 당황스럽게 하다가 쨍쨍 내리쬐는 햇빛에 놀라곤 한다.

간혹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 따뜻해져서 좋겠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난방비도 줄어들고 겨울에 덜 추우니 얼마나 좋냐는 것이다. 그런데 이젠 그런 농담도 못하게 생겼다.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 한반도에는 겨울이 아예 없어져버릴 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여름이 길다

기상청 산하 국립기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 자연 계절 길이 변화’ 연구에서 보면, 유엔 산하 과학자집단인 IPCC가 예측한 기후 시나리오에 따라 지구온난화가 지속된다면, 여름이 5월 초순부터 시작되어 10월 중순까지 길어지고 부산이나 목포에는 겨울이 완전히 없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IPCC는 11월에 최종 발표할 예정인 4차 보고서를 통해 지구 평균기온이 1.5도에서 최대 4도까지 올라간다고 수록할 예정이며, 국립기상연구소는 이 평균온도를 토대로 한반도 기상을 예측한 것이다.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1920년대에는 110일이였던 서울의 여름이 1990년대에는 126일로, 2040년에는 135일, 2090년에는 155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1920년대 118일이였던 겨울은 1990년대 99일로, 2040년대에는 91일, 2090년에는 55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남쪽 지방인 부산은 겨울이 아예 없는 아열대 기후가 되며 강릉이나 목포도 겨울이 하루도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장마대신 우기?

지구온난화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이번 여름은 급작스럽다. 장마가 다 끝났나 싶었는데 전국은 8월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내렸고, 얼마 전 전북 부안에는 오전 한나절에만 무려 250mm 가량의 비가 내렸다. 연평균 강수량의 20%가 넘는 폭우가 불과 한나절에 쏟아져버린 것이다. 장마철인 올 7월 이 지역에 한 달 동안 내린 강수량보다도 이틀 사이에 내린 비의 양이 더 많았다.

지구온난화 대책에는 3가지 방안이 있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 변화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한 방재 대책을 세우는 것, 기후변화협약에 잘 대응하는 것이다.

최근 유엔 기후변화협약 회의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이 2천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우리 돈으로 190조원, 한 해 정부 예산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에너지 관리의 후유증

설왕설래하지만 온실가스 감축 비용은 대체로 계산할 수 있지만, 변화된 기후에 적응하는 비용은 추산이 어려울 정도로 높은 비용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편리를 위해 무차별적으로 에너지를 써왔던 후폭풍이 결국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버들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차장

이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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