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상임이사

언론인권센터가 최근 10주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상임이사에 김준현 변호사(우리로법률사무소)를 선임했다. 또 한명옥 변호사(법무법인 위드)와 이영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지역공공성연구소 소장), 박명규 딕슨로지스틱스 대표이사(전 KBS 아트비전 사장)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상임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언론인권센터와 함께 언론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언론 접근권을 지원하고 피해를 구제하는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남성우 이사장이 고경일 자문위원(상명대 만화디지털콘텐츠학부 교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고 자문위원은 2010년부터 언론인권센터 회보 <언론인권>의 만평을 맡아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을 창조적인 시각으로 풍자해 독자의 공감을 샀으며, 서울의 사라져가는 뒷골목 풍경을 표현한 작품을 기증해 언론인권센터 재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6년간 언론인권센터를 이끌어온 최성주 상임이사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최 상임이사는 “언론인권센터 창립인들이 마련해 놓은 탄탄한 기반위에서 몇 가지를 더 얹은 것뿐이다. 이곳에서 일한 것은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일 중 하나였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부족한 나를 많은 분이 도와주신 것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10회 언론인권상 시상식.

한편 언론인권센터의 제10회 ‘언론인권상’ 본상은 자살자 유가족의 고통과 전문계 고졸자의 좌절 등 이웃사람들의 아픔을 찾아내어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한 사회참여적인 탐사기사로 사회를 각성시키는데 기여한 한겨레신문의 기획시리즈 <낮은 목소리>가 수상했다.

특별상은 방송인 김미화 씨와 영화 ‘도가니’ 황동혁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미화씨는 언론피해자의 한 사람으로 독립신문을 상대로 언론피해소송을 끝까지 진행해 오보와 언론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자 노력했고, 영화 ‘도가니’는 장애청소년의 인권문제에 일대경종을 울리고 영화라는 매체가 사람과 사회를 어떻게 깨우치는지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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