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지자체가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부터” 이향미l승인2007.09.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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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있으며 오염물질 단속이나 조례 제정 등 지역사회에서 일정한 권한을 갖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녹색연합은 지난 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의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기후기후변화와 관련해 풀뿌리 지자체 주민들의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민 대다수가 기후변변화 인지도와 대응방법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 지난 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기후변화 문제를 알고 있으며 그 중 97%가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원인에 대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자연파괴(38.2%)와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35.1%)으로 답변해 기후변화 원인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가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연생태계 파괴(42.8%), 자연재해 피해(32.5%), 건강위협(20.6%), 농임어업&제조업 등 경제활동 위축(3.6%) 순으로 나타나 집중호우나 기온상승 등 기후변화를 체험하기는 하지만 기후변화가 자신들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체감하는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후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주체로는 중앙정부를 제외하고 ‘주민 스스로’라는 대답이 가장 높았고 ‘구청&동사무소’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정작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천활동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10명 중 5명은 절전형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답변했고 그 원인으로 가격이 비싸고(36%) 어디에서 판매하는지 몰라(24.9%) 못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에 대한 정보제공이 요구된다.

숲이나 공원이 충분한가라는 질문에는 10명 중 7명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재생에너지 사용이 저조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부족해서(41%),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31.8%)라는 대답이 높게 나타났다.

지자체 단위에서 실시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활동에 대해서는 친환경제품이나 에너지절약제품에 대한 정보제공이 가장 높았고 학교에서 기후변화 교육, 공공기관의 솔선수범 등이 뒤를 이었다. 재생에너지 확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가 온실가스 배출량 파악에 나서는가 하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강남구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조례안을 제정하는 등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 녹색연합은 이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자체가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할 요소를 발표했다.

녹색연합의 제안 사항으로는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등의 통계 보유 및 관리 △해당 지역의 재생가능한 에너지 부존량 조사 △폐기물, 환경오염물질 단속하는 구청 환경부의 업무를 온실가스 단속, 대기오염과 같은 기후변화 문제와 환경호르몬과 같은 생계형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조직 개편 △에너지 기후변화 조례를 제정하여 법적 근거 마련 △구민들에게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정보와 실천방안 제공 △구청을 포함한 공공기관의 자발적 실천 강화 △대피소 설치, 수시 건강 확인 등 보건대책 마련 등이다.


이향미 기자

이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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