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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 l 한자이야기] 말글 틀리는 KBS가 ‘말글 선생’을 자임한다고?
“네, 발사 된지 5시간 지났는데요. 지금쯤이면 위성은 벌써 지구를 세 바퀴를 돌고 이란 카스피 해 상공을 순항하고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생략)...위성은 타원형의 모양으로 3백~천5백 킬로미터 상공에서 초속 8킬로미터 속도로 돌고 있을 것으로...
강상헌  2013-02-07 18:00
[강상헌 l 한자이야기] 영부인이 ‘대통령 부인’이라고?
일반명사 영부인 영애 영식에 대한 오해 사전을 본다. 영부인은 ‘남의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언론인’들의 글 모음을 뒤져본다. ‘대통령 부인’의 뜻으로 쓰인 ‘영부인’이 무지 많다. 이 얘기는 오래 전부터 여러 사람들의 입에 널리 회자(膾炙)...
강상헌  2012-11-23 13:54
[강상헌 l 한자이야기] ‘유감’을 사과로 알아들으라는 건 사기
‘... 검게 물든 입술 /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기성세대를 향한 삿대질, 시대가 그를 그렇게 섭섭하게 했겠지. 이 ‘시대유감’이라는 노래에서 했던 얘기의 한 조각이다. 단순호치(丹脣皓齒), 붉은 입술과 흰 치아가 미인(美人)의 모습이다...
강상헌  2012-09-28 14:58
[강상헌 l 한자이야기] 교차로에 선 예쁜 사슴의 눈, 문득 번개 치듯 깨닫다
길 이치 근원 사상 인의(仁義) 덕행 등 큰 뜻 담은 글자입니다. 기능 방법 기예(技藝) 등의 실용적인 뜻도 있지요. 요즘 많이 쓰는 소통(疏通)이란 말과 같은 뜻으로도 쓰입니다. 바둑과 장기에서 말의 운용(運用)을 이르는 행마(行馬)의 뜻으로까지 쓰...
강상헌  2012-07-03 14:30
[강상헌 l 한자이야기] 원전사고 이후 한국과 일본 차이
핵반응(核反應)으로 만든 전기가 전혀 없는 일본, 획기적인 경지다. 일본은 인류의 새 가능성을 활짝 열어 보일 것인가? 지난 5월 5일, 일본은 원자력발전소를 전부 껐다. 일본이 원전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66년, 지난 1970년 4월 정기점검을 위...
강상헌  2012-05-14 18:50
[강상헌 l 한자이야기] 삼성 엘지의 ‘짬짜미’ 구린내 속 불편한 생각들
담합(談合), 말[談]을 합친다[合]는 얘기다. 좀 비틀자면 ‘입을 맞추는 것’이다. 남녀 사이의 입맞춤, 키스는 대개는 아름답다. 그러나 담합의 입맞춤은 구린내가 물씬하다. 흔히 ‘담합행위’(談合行爲)라는 그늘 짙은 말을 쓰는 까닭이다. 돈 관련 단...
강상헌  2012-02-20 15:05
[강상헌 l 한자이야기] 존대 방법과 ‘얼치기 어법’
한석규, 참 좋은 배우다. 청결한 인상하며, 정겨운 중저음 목소리에다 선량한 눈빛이 마음을 끈다. 열정을 폭발시키는 대목에서는 보는 이를 마구 흔든다. 만나고 싶은 사람 1호다.그가 상을 탔다. 연말 방송사마다 가족잔치 하듯 벌이는 ‘무슨무슨 대상’에...
강상헌  2012-02-01 11:40
[강상헌 l 한자이야기] 짝퉁 ‘한글사랑’은 이제 썩 물러나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만화로 배워본다’는 한글관련 한 시민단체 행사가 ‘오픈된다’는 한 언론사의 기사(記事)를 봤다. 그 단체의 공식 발표를 찾아보니 ‘10/6(목), 전시 오프닝 행사’라는 대목이 보인다. ‘오픈’이 무슨 말인가? ‘오프닝...
강상헌  2011-10-17 11:16
[강상헌 l 한자이야기] ‘9.11’이 미국 국경일이라는 한국의 어떤 TV
변변치 못한 데스크가 오자(誤字) 탈자 문장부호만 챙기며 후배 닦달한다. 글의 전체적인 뜻이나 방향에 관해서는 별 생각 없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누가 실력 있고 배울만한 선배인지 이미 평가가 나 있다. ‘쪼잔하다’ 평 듣는 그 선배들, 셋 중 둘은 이...
강상헌  2011-09-22 13:58
[강상헌 l 한자이야기] 글 안 쓰는 대한민국, 문화 퇴조 조짐이다
글 쓰는 일이 ‘남의 글’을 베끼는 일로 차츰 바뀌고 있다. ‘자신의 글’을 손수 쓸 수 있는 이가 드물어진다. 상당수의 학생과 젊은이들에게 이제 글쓰기는 ‘따붙이기’와 같은 뜻이다. 심지어 선생님과 엄마가 글쓰기를 가르친다며 따붙이기 요령을 전해주기...
강상헌  2011-09-01 11:38
[강상헌 l 한자이야기] 자연의 배려를 애타게 비는 인간의 모습
겨울 동상(凍傷) 생채기 채 가시지 않은 대지에 또 다른 얼굴 씌워여름, 생명력의 시기입니다. 산야(山野)는 바야흐로 초록(草綠)으로 뒤덮이지요. 퍼붓는 뙤약볕, 억수로 쏟아지는 비, 산과 들을 뭉개버리는 수마(水魔)의 잔치, 자연의 이런 작용은 얼어...
강상헌  2011-07-22 17:21
[강상헌 l 한자이야기] 청년들아, 나 그대에게 정의를 기대해도 좋으랴?
친구들 모임이 ‘연찬회’ 얘기로 시끄러웠다. 요즘 신문과 방송에 화려하게 오르내리는 단어다. 일상적인 말도 아닌데, 어느덧 유행어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새삼스런 느낌을 갖게 됐다. 언어의 유행 또는 열쇠말(키워드)의 생성(生成)과 소멸에 관한 생각...
강상헌  2011-07-22 15:50
[강상헌 l 한자이야기] 영토 국민 주권에 ‘심장의 더운 피’까지 담다
고대 동아시아 문자가 근대 정치학 주요 개념 제시나라 국(國)자의 변천 (민중서림 한한대자전).나라 국(國)자의 사전적인 의미는 대충 정치학개론의 ‘나라’의 정의(定義)와 같다. 백성들[입 구(口)]과 땅[지평선 모양 一]을 지키기 위해 경계 즉 국경...
강상헌  2011-07-04 14:58
[강상헌 l 한자이야기] 우리 말글의 순결을 위한 작은 생각들
농장이나 식품회사를 위해 그들의 상품을 설명하는 글을 손질해줄 기회가 있었다. 한 지자체의 농업 관련 행사를 도울 때였다. ‘~을 싸게 팝니다’라고 필자가 쓴 문안을 들고 담당자가 아주 곤혹스런 표정을 지으며 얘기했다. ‘저렴하게 판매합니다’로 해야 ...
강상헌  2011-07-04 14:24
[강상헌 l 한자이야기] 우연과 非우연이 같다?
‘며칠 전 우연히 만난 사람을 오늘 우연찮게 다시 만났다.’ ‘우연’이란 말이 둘 들어가는 이 글월을 써놓고 곰곰 들여다본다. 독자 여러분도 함께 봐주시면 좋겠다. 형용사 부사 접미사 따위의 문법 요소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우연(偶然)은 ‘아무런 ...
강상헌  2011-06-16 14:17
[강상헌 l 한자이야기] ‘금도’·‘언격’, 막말 쓰나미에 사전은 울고만 싶다
이런 것도 ‘막말’이다. “아무리 선거전이지만 금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얼른 국어사전에서 ‘금도’란 단어를 찾아볼 일이다. 그의 ‘막말’은 이어진다. “언격이 인격이다. 특히 국회의원의 언격은 국가의 품격이다.” 오랜만에 사전...
강상헌  2011-05-09 14:20
[강상헌 l 한자이야기] 마음에 심은 나무, 지혜 열매로 피어나다
3천5백년 역사의 속살이 우리 가슴에 오롯이 전해져 오고 있어목(木) 부수자에 딸린 글자 풀이 부분. 큰 자전(字典)의 100쪽이 넘는다.오래 많은 이들의 입에 회자(膾炙)되는 영문학자 이양하(1904~1963)의 수필 ‘나무’, 고독(孤獨)의 덕(德...
강상헌  2011-05-03 12:32
[강상헌 l 한자이야기] 학동마을’ 최욱경 화백(畵伯) 호칭 시비의 속뜻
세금 관련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 따위로 전현직 세금 관리(官吏)들이 화제다. 덩달아 ‘최욱경 화백’이란 화가와 그의 그림 ‘학동마을’도 유명해졌다. 1985년 45세 나이로 세상을 뜬 ‘추상표현주의’ 작가다. 강렬한 색깔과 독특한 형태가 인상적이다. ...
강상헌  2011-05-03 11:10
[강상헌 l 한자이야기] 소(疏)와 통(通)을 합쳐야 비로소 ‘소통’
대통령의 어법(語法)에 문제가 있다. 논점(論點)의 차이에 대한 차분한 궁리를 담지 않고, ‘열정으로 설득하면 왜 내 진심을 왜 몰라주겠는가’하는 식으로 듣는 이에게 납득을 강요하는 전근대적 소통법 말이다. ‘내 말은 옳고, 진심이며, 애국적인데 왜 ...
강상헌  2011-04-11 15:16
[강상헌 l 한자이야기] “얼치기의 식자우환(識字憂患)”
스티브 잡스와 관련된 사항은 뭐든지 톱뉴스가 된다. 기자 등 이런 사항을 기록하고 분석하고 평가하는 이들은 얼핏 ‘신앙’으로 느껴질 정도의 신뢰감 또는 존경심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저널리즘의 이성(理性)이 ‘잡솔로지(jobsology)’에...
강상헌  2011-03-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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