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64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책으로 보는 빛
빛을 읽는 책입니다. 우리가 이제껏 살아온 빛을 읽고, 저마다 앞으로 살아갈 빛을 읽는 책입니다. 책에는 수많은 빛이 서립니다. 책을 쓴 사람이 누린 빛이 서리고, 책을 엮고 만든 사람 빛이 서리며, 책을 다루는 사람들(책방지기) 빛이 서려요. 여기에...
최종규  2013-10-29 12:19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손으로 만지는 책
작은 가게가 문을 닫습니다. 왜냐하면 작은 가게로 찾아드는 손님이 줄기 때문입니다. 작은 가게에 가기보다 커다란 가게에 가서 더 값싸게 살 수 있다고 여기기도 하고, 큰 가게에 한 번 찾아가면 여러 갈래 가게가 두루 있으니, 다리품을 적게 들일 만하다...
최종규  2013-02-04 12:17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삶놀이, 책놀이, 사랑놀이
엘린 켈지 님이 쓴 《거인을 바라보다》(양철북,2011)라는 책이 있습니다. 누군가 이 책을 한글로 옮겼고, 또 누군가 이 책을 펴냈기에, 나는 고작 13000원을 들여 틈틈이 책장을 넘기면 ‘고래와 얽혀 그동안 알지 못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새록새록...
최종규  2012-11-23 14:03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사람으로 가는 길
겨울에 대통령을 뽑습니다. 이 자리에 나선 어느 분은 ‘ㅂㄱㅎ’라고 당신 이름을 적습니다. 제가 잘 모르니 모른다 할 텐데, 한국에서 정치를 한다고 나선 이 가운데 이녁 이름을 ‘JP’나 ‘DJ’나 ‘YS’나 ‘MB’처럼 알파벳 아닌 한글 닿소리로 적...
최종규  2012-10-22 13:24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가을 일손과 시골 고교
한가을로 접어드는 날씨를 누리며 들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달립니다. 지난 2011년에 전남 고흥 시골마을로 들어온 우리 식구한테는 아직 우리 땅이 없이 이웃 할머니나 할아버지처럼 흙을 일구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땅이 없으니 네 식구 오붓하게 나들이를...
최종규  2012-09-18 13:06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한여름에 책을 읽다
이른새벽 해맑게 트는 동을 바라봅니다. 하늘이 파랗게 맑고 구름이 하얗게 싱그러운 시골에서는 새벽과 저녁에 눈부신 빛무지개를 잔뜩 누립니다. 새벽에도 저녁에도 하늘 끝은 짙붉게 물듭니다. 어떤 핏물보다 짙고 어떤 열매보다 붉은 노을빛은 내 마음이 착하...
최종규  2012-07-31 13:25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가장 좋은 책을 읽기
나는 언제나 내 마음으로 느낄 ‘가장 좋은 책’을 읽습니다. 나는 둘째로 좋다고 여기거나 셋째로 좋다고 느끼는 책은 안 읽습니다. 언제나 그때그때 내 마음에 가장 좋다고 여기거나 느낄 책을 읽습니다. 다만, 오늘 내가 가장 좋다고 여기거나 느낄 책을 ...
최종규  2012-07-03 12:11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전남 고흥에서 띄우는 편지
이웃집 할아버지가 맨발로 경운기를 몹니다. 경운기를 길가에 대고는 길가에 펼쳐 말리던 마늘을 그러모아 그물주머니에 담습니다. 네 식구 천천히 거닐며 마실을 하는데, 이웃집 할아버지가 부릅니다. 이웃집 할아버지는 당신 딸아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내가 ...
최종규  2012-06-22 13:12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책에 담는 이야기
스웨덴 할머니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님이 남긴 보배와 같은 이야기책 가운데 《그리운 순난앵》(열린어린이, 2010)이 있습니다. 순난앵 이야기가 애틋해 여러 차례 읽었고, 따로 그림책으로 나온 판은 아이한테 곧잘 읽어 주었습니다. 순난앵마을 작은 아이들...
최종규  2012-06-04 17:25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고향이 되는 책
2006년에 처음 나온 《열네 살의 철학》(민들레)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일본 푸름이 가운데 30만 남짓 이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뭐 그리 대단하기에 그리 많이 읽는가 생각하다가는 그만 이 책을 잊은 채 여러 해 흐릅니다. 지난날을 돌이켜...
최종규  2012-05-25 11:16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삶이 곧 시요, 책이 바로 사랑입니다
《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삼인,2012)를 엮은 이흥환 님은 “대개의 전쟁사가 전투 기록, 전략전술사로만 기술된 군사이거나 전쟁의 배경, 원인에만 치중한 정치사이다. 이런 기록은 생명력이 없다. 생명력이 없다는 것은 사람의 목소리가 기록되어 있...
최종규  2012-05-02 11:05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푸름이한테 나쁜 책이란
《드래곤볼》이라는 만화책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1990년에 《아이큐점프》라는 만화잡지에 낱권부록으로 처음 옮겨진 작품입니다. 아이들은 이 만화에 푹 꽂혔습니다. 이와 달리 어른들은 《드래곤볼》을 ‘폭력과 외설로 물든 나쁜 만화’라는 이름표를 붙였습니다...
최종규  2012-04-20 17:04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삶을 읽는 길
일본사람 오바나 미호 님이 그린 만화책 《아이들의 장난감》(학산문화사,2004) 둘째 권을 읽으면, 184∼185쪽에 “애초에 너희 엄마가 널 싫어한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 부모한테서 미움이나 받는 아이가 너처럼 제대로 자랄 수 있겠냐?” 하는 대목...
최종규  2012-04-02 11:53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어른이 되어 책읽기
이 나라에 장애인이 470만 남짓 있다지만, 길거리를 나다니면서 ‘장애인 마주치기’는 참 어렵습니다. 우리들이 길거리를 하루 내내 누빈다 하더라도 ‘이처럼 아픈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를 알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장애인 스스로 동네마실을 하기 무척 ...
최종규  2012-03-12 10:24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책으로 보는 눈 158
어릴 적부터 꿈을 하나 꾸었습니다. 어른이 된 내가 돈을 많이 번다면, 많이 버는 돈만큼 땅을 사야겠다고 꿈을 꾸었어요.땅장사를 하려는 마음으로 사고프다는 꿈이 아닙니다. 내가 조금씩 사들이는 땅뙈기는 사람 손길이 닿지 않도록 놓아 주고 싶다는 꿈입니...
최종규  2012-02-20 15:53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자연을 버린 책읽기
책으로 보는 눈 157자연을 버린 책읽기케라 에이코 님이 그린 만화책 《あたしンち(私の家》가 있습니다. 이 만화책 이름을 한국말로 옮기면 “우리 집”입니다. 그런데 이 만화책을 한국말로 옮긴 곳에서는 “우리 집”도 “우리 엄마”도 아닌 “아따맘마’로 ...
최종규  2012-02-01 12:22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동시를 쓰는 사람
나와 옆지기가 도시살이를 그대로 이었어도 우리 집 두 아이를 헤아리면서 동시를 쓸 마음을 품을 수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어디에서 살아가든,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이 된다면 동시를 쓸 만하겠지요. 그런데, 아이를 사랑하자면 먼저 어버이로서 내 삶부터 사랑...
최종규  2012-01-11 11:57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흙일꾼하고 읽을 책
“나 꼭 (농약) 공중살포를 중지시킬 거예요! 아이들을 위해, 벼를 위해, 흙을 위해, 이것만은 꼭.” 하는 이야기가 일본만화 《나츠코의 술》(학산문화사,2011) 6권 42쪽에 실립니다. 1980년대 끝무렵 일본술 빚는 시골마을 이야기를 다루는 만화...
최종규  2011-12-28 12:08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서울시장과 책읽기
우리 집 네 식구는 다른 시골로 살림을 옮겼습니다. 오래오래 뿌리내리면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거이 살림을 꾸릴 만한 곳으로 옮겼어요. 그동안 지내던 시골은 충청북도 충주시 끝자락에 있었고, 새로 지낼 시골은 전라남도 고흥군 아래쪽에 있습니...
최종규  2011-10-31 14:30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한글날맞이 이야기책
올해에도 한글날은 있습니다. 한글날이 국경일이든 기념일이든 공휴일이든, 어찌 되든 한글날은 있습니다. 한글날 하루가 빨간날이 된대서 더 거룩히 여기지는 않으나, 한글날 하루가 까만날이기만 하대서 더 어설피 깎아내리지는 않습니다.해마다 맞이하는 한글날 ...
최종규  2011-10-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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