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책임, 선택 아닌 필수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하는 모든 조직의 필독서 설동본l승인2013.04.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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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황상규著 ‘사회책임의 시대, ISO26000의 이해와 활용’

‘사회책임’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26000 제정에 직접 참가했던 전문가(Expert)가 책을 썼다. 제목은 '사회책임의 시대, ISO26000의 이해와 활용'(틔움출판). 지은이는 SR코리아 황상규 대표로 그는 지난 2005년부터 환경분야 대표로, 노동, 소비자, 기업, 정부 관계자들과 ISO26000 제정 총회에 참석하며 한국의 입장을 반영해 왔다.

ISO(국제표준화기구) 주관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품질경영, 환경경영을 널리 보급해 왔는데, 최근 들어 국제사회의 관심은 우리가 사는 이 지구촌의 '지속가능성' 문제로 모아지고 있다.

ISO26000 목적이 바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이 우리 인류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면 사회적 책임은 우리 사회 각 분야가 이행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의 첫머리는 이솝 우화를 사회적 책임과 연결하여 설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책의 주요 내용들은 그동안 저자가 연구, 조사하고, 학회지 및 언론사 칼럼 등에 기고한 것을 바탕으로 그 내용을 전체적으로 재구성하여 하나의 완결된 구조로 선을 보이게 되었다.

이 책의 핵심은 6장과 7장이다. 6장은 기업을 포함한 모든 조직에서 사회책임 경영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 시스템을 구축하여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7장은 우리 사회 16개 분야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회책임 과제를 ISO26000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물론이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공무원의 사회적 책임, 종교기관, 언론기관의 사회적 책임,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논리와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저자는 더 나아가 NGO, NPO 등 시민사회 단체들도 이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다양한 회원, 국민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으로 통하여 한 단계 더 발전해 가야 함을 강조한다.

2010년 11월 ISO26000 제정 이후, 저자를 포함하여 산업계, 노동분야, 소비자분야 등 전문가로 참여했던 이들은 ISO26000한국전문가포럼(KEF)을 만들어 지속적인 교육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데, 그 동안의 축적된 내용들이 이번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이와함께 저자는 기업, 정치조직, 노동조합, 학교, 종교단체 등 모든 조직은 사회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조직 활동의 기반이 소속된 사회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책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우이웃을 돕거나 자선활동, 혹은 수재민을 돕는 행위 등을 사회책임의 전부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인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사회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을 만들었다. ISO는 산업계, 정부, 소비자, 노동계, 비정부기구 등 7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지배구조와 인권, 노동관행, 환경, 공정거래, 소비자 이슈, 공동체 참여와 개발 등 7대 의제를 사회책임의 이슈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실행지침과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다양한 분야의 조직과 모든 계층의 이해관계자들이 사회책임을 실현하고 완성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특히 저자는 사회책임의 영향력을 간과하는 조직은 이제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음을 밝히면서 각 분야별로 사회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준과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사회책임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니고 필수인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각종 강연과 글을 통해 SR(사회책임)을 특별히 강조해 온 김영호 전 산자부 장관과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박원순 서울시장, 최선 한국환경경영학회장 등도 추천의 글로써 우리 사회의 사회책임(SR) 논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지금은 ‘권리’와 함께 ‘책임’이 강조되는 시대입니다. ‘사회책임’ 기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와 국제기구가 함께 참여하여 7년여의 대장정 끝에 모든 사회 구성원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책임의 국제표준인 ISO26000이 제정되었습니다. 이 제정 과정에 깊숙이 참여하여 그 내용을 훤히 꿰뚫고 있는 저자의 열정과 혜안이 이 책의 구석구석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널리 읽히어 한국의 책임 경쟁력을 부쩍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 장관,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우리 인류가 추구하는 미래의 비전을 한마디로 한다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것입니다. 환경과 경제와 사회가 조화롭고 균형있게 발전하고, 선순환 구조를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저자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여 인권, 노동, 투명성, 윤리경영 분야로 관심과 참여의 폭을 넓혀갈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환경문제도 사회적 맥락에서 종합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2011년 제정된 ISO26000(사회책임)의 정신을 살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더 많이 소통하고 참여하여 '환경의 시대', '사회책임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김정욱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공공부문에서 일하다 보면, 사회정의에 기초하여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공정한 룰에 따라 사회 각 부분이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의회에서 만든 법이 그 역할을 다해 주면 좋겠지만 법은 최소한의 규범일 뿐입니다. ISO26000은 국제사회가 지속가능하게 가기 위하여 우리 인류 사회와 각 조직들이 준수해야 하는 규범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만든 국제표준입니다. 앞으로 ISO26000 이 널리 보급되고, 우리 사회가 좀 더 따듯하고 정의롭게 되기를 바랍니다.(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기업을 포함한 조직들의 관심이 환경문제에서 사회 제반 분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와 소통을 잘하고 지속가능한 대안을 만들어낸 기업이 성공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품질표준과 환경표준에 이어 ISO26000 사회책임표준을 만들어 보급하는 것은 미래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이 바로 '사회책임경영'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책임의 주체로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대학교, 금융기관, 종교기관은 물론 소비자운동, 노동조합, 시민단체의 역할을 동시에 강조한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최선 한국환경경영학회장, 한양사이버대 경영학과 교수)

저자 황상규는?
ISO26000 제정 총회에 참석한
사회책임부문 한국전문가

저자 황상규는 서울대 공업화학과와 환경대학원 졸업후, 25년 동안 환경단체에서 일했다.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으로 근무한바 있으며, 현재는 에너지·환경·지속가능경영전문기관인 SR코리아대표이자 ISO26000 한국전문가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부터 3년간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윤리적·생태적경영’을 주제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2005년부터 ISO26000 제정 총회에 한국전문가로 참여했다. 2006년에는대통령직속지속가능발전위원회상근전문위원으로활동했고, ‘지속가능발전’과 ‘사회책임’ 간의 관련성을연구하고, 기업뿐아니라 우리사회 각분야의 ‘사회적책임’ 인식과 역할에 관한 저술과 강연활동, 그리고 정책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속가능한경영과투자> <위험한에너지, 핵>등이있고, 주요논문으로는 <사회적책임(SR) 국제표준실행에 대비한 환경분야대응방안연구>등이 있다.


설동본 기자

설동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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