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 한국수력원자력에 고리원전 1호기를 오는 2017년 6월 영구정지 하도록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 설계수명 30년이 다 된 노후 고리원전이 10년 더 연장 가동된 뒤 나온 결정이라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의 입장이다.

정부는 고리원전 1호기를 10년 더 사용하기 위해 재연장을 추진하려다 야당과 시민.환경단체들의 반발에 밀려 어쩔 수 없이 가동중단을 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도 당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10년 연장 기한이 만료되는 2017년 6월까지 가동한 뒤 폐로한다는 것이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에서는 시민안전과 전력 수급률 등을 고려해 볼 때 당장 폐로를 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부산시민들은 이제 더 이상 하루도 노후원전을 옆에 끼고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 기왕에 가동중단을 결정했다면, 우리나라 전체 전기 생산량의 1%만 생산하는 고리원전 1호기는 당장 가동을 중단하고 폐로해도 문제가 될 것이 없다.

고리 1호기 폐로 뿐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신규 원전인 신고리 5, 6호기 건설계획 또한 백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체르노빌과 미국의 쓰리마일, 최근에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 사고 등을 계기로 세계 각국이 원자력 발전을 줄여나가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 신규원전 추가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원전이 아니더라도 부산의 경우 해상 풍력발전이나 최근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축전지 산업단지를 유치하는 방안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발전은 얼마든지 검토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이번 고리원전 1호기 영구 정지 결정을 계기로, 원전으로 인해 유.무형의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부산 시민들이 전기료를 대폭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반값 전기료’를 실현하기 위해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 (2015년 6월 12일)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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