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기업 직원 참여가 핵심"

국제기부문화 심포지움 '기빙코리아 2007' 열려 전상희l승인2007.11.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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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한국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아름다운재단이 지난 7일 주최한 ‘국제기부문화 심포지움 기빙코리아 2007’에 200여명의 기업,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운호 경희대 NGO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심포지움에서 아름다운재단의 총괄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는 “한국사회에 좀 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기부문화를 정착시켜보자는 생각에 출발한 기빙코리아가 벌써 7회째를 맞았다”며 “매년 풍성한 정보와 경험이 축적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의 상황과 현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 그 의미가 더 크다”고 개회사에서 밝혔다.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재단이 지난 7일 한양대 경영관에서 주최한 '제7회 국제기부문화 심포지움 2007 기빙코리아'에서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총괄상임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기업사회공헌 현황 발표

1부에서는 한동우 강남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 교수와 전상경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장 등이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현황과 과제, 기업사회공헌과 선호도의 관계 등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기업들의 기부금액이 2004년 35억4천만 원에서 2006년 52억4천만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한국의 기업 사회공헌활동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다. 또한 전 교수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취업기업선호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나 제품선호도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2부는 ‘2020년 기업 사회공헌 전망’이란 주제로 예 소장이 한국과 미국의 기업사회공헌담당자 FGI(전문가집단인터뷰)를 토대로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비판과 전망을 내놓았다. 예 소장은 특히 앞으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더욱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보고 기업의 사회공헌담당자와 시민사회단체의 기업담당자들간 파트너십을 견고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신동향 소개도

아름다운재단
마가렛 코디 CECP(기업사회공헌촉진위원회) 프로그램 매니저
한국보다 앞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미국의 최신 동향은 마가렛 코디 CECP(기업사회공헌촉진위원회) 프로그램 매니저가 전했다.

미국의 경우 CEO들이 적극적으로 기업사회공헌에 관심을 보이면서 기업문화 반영, 시장의 힘 분석, 기회 집중, 지속가능성 구축 등 그들이 초점을 맞추는 4가지를 소개했다.

세계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벌이는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로리 포먼 아태지역 사회공헌담당자는 직원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사의 기빙매치란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직접 NPO(비영리기구)에 기부할 수 있다고 로리 담당자는 밝혔다.

한국 기업인 패널로는 최혁준 (주)라임글로브대표이사, 김태식 KT 홍보실 사회공헌부 차장, 김도영 SKT 사회공헌팀장 등이 참석해 자신들의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는 “이렇게까지 많은 기업과 단체에서 관심을 가질 줄 몰랐다”며 “이제는 기업들도 자선적 기부에서 전략적 기부로 가야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윤 이사는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이 좀 더 전략적이고 전문적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사회변화를 이끌어낼 기업과 NPO의 담당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론장의 역할을 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덧붙였다.

200여명 단체·기업 관계자 참가

이날 심포지움에 참석한 단체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여성환경연대, 월드비전, 한국소아암재단, 굿네이버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세이브더칠드런 등이고 (주)아모레퍼시픽, 유한킴벌리, NHN, 교보생명, (주)풀무원, SKT, KT 등 기업 내 사회공헌활동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후원회 등도 함께했다.
전상희 기자

전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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