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덕도초등학교(학교장 김건호)는 학교 인근에 농촌과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인 ‘덕도체험학습장’을 마련해 5월 23일부터 7월 15일까지 전교생 31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시형 소규모 전원학교인 덕도초는 학생들에게 실습 노작 교육의 일환으로 땀의 결실을 직접 체험하면서 농촌에서 일하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하고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워주기 위해 이 학습장을 마련했다.

이 학습장은 인간과 자연이 소통하는 자연친화적인 감성교육과 자연생태 환경교육의 장이다.

학생들은 과학과 동아리활동 등의 시간을 이용해 학습장에서 밀, 보리,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여러 가지 농작물들을 직접 경작하고 수확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문제를 깨닫게 하고 자연환경과 녹색성장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학생지도는 교직경력 30년차인 과학전담 전병철 교사가 맡아서 한다.

전 교사는 어릴 적 농촌생활의 소중한 추억을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아이들이 자연 현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 (사진=부산광역시교육청)

또한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자연 속에서 동심의 세계를 활짝 펼칠 수 있도록 친구들과 함께 유채 꽃잎 관찰하기, 대나무 죽순 캐기, 보리피리 만들어 불기, 밀사리, 인동꽃 꿀물 맛보기, 상추쌈 먹기, 토마토 주스 만들기, 감자와 고구마 캐고 삶기 등 자연생태교육을 하고 있다.

김건호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농촌과 자연생태 체험으로 농촌의 생물, 환경, 문화 등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혀 친환경적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건강하고 올바른 인성 함양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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