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반다르에서 울려퍼진 ‘박근혜 퇴진’

길거리 항의 행동에 전 세계 지구의 벗 활동가들이 보내온 뜨거운 연대 박수 양병철 기자l승인2016.12.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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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총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반다르 람풍에서 지구의 벗 국제본부 총회에 참가중인 활동가들이 아태지역의 후퇴하는 민주주의에 분노를 표하며 집권자의 퇴진을 요구하는 행동에 동참했다.

▲ (사진=환경운동연합)

대규모 비리 스캔들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범죄와의 전쟁을 이유로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거침없이 처형하는 그러면서도 마르코스의 국가영웅묘지 이장을 몰래 추진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군사적 야욕을 보이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 국격 운운하던 본인이 오히려 파괴적으로 ‘국가’의 격을 실추시킨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그 주인공이다.

지구의 벗 말레이시아(SAM) 활동가 데이바나이는 “누가 우리에게 거리에 서지 말라 했는가? 우리에게는 비리를 저지른 국가 지도자를 퇴진시킬 권리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거리에 선다. 우리는 나집 총리를 자기 사익을 챙기라고 총리로 선출한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

특히 지구의 벗 필리핀 활동가 놀리 그레이스는 “우리는 단지 마르코스의 국가영웅묘지 이장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형태의 독재와 억압에 반대한다. 독재와 억압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유와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사진=환경운동연합)

총회 참가중인 활동가들은 아태지역 국가 지도자들의 실정과 시민들의 항거 영상을 관람한 후 특별히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며 한 목소리로 ‘하야가’ 노래를 불렀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할 때마다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지구의 벗 말레이시아, 필리핀 활동가들의 시민항의집회 소식을 접하며, 이 연대 행동을 기획한 환경운동연합 김춘이 사무처장은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의 촛불 영상을 보여주니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감동들, 추운 길거리에 나서는 대한민국 시민이 혼자가 아니라는 증거다.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 시민이 되는 것, 그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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