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욕스러운 한일 간 위안부 합의 1년을 맞은 12월 28일, 2016년 마지막 수요시위가 부산 일본 영사관 부근 정발동상 공원에서 개최되었다.

수요 시위 후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반대를 압박해 온 일본 영사에게 항의서한의 전달이 경찰에 의해서 막혔고, 이와 동시에 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되었다. 이에 경찰과 부산 동구청 공무원들이 시민들이 세운 소녀상이 탈취하였고 이를 막았던 시민과 학생들이 경찰과 공무원에 의해 폭행을 당하고 폭압적으로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본의 식민지 시기 위안부에 대한 만행, 일본과의 2016년 기만적인 한일위안부합의, 일본의 그리고 부산 동구청의 소녀상 탈취 모두 일본이 대한민국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행태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보다 심각한 문제는 한국정부의 태도와 부산동구청의 행태이다. 치욕의 역사도 청산하지 못하고 폭력을 당한 자국민도 보호하지 못하는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와 부산의 일본영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굴욕적인 부산 동구청과 동구청장의 반국민적 행위이다. 더구나 동구청의 공무원들은 소녀상을 지키려는 시민과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연행에 적극 가담하였다. 동구청의 공무원들은 어느 나라의 공무원인가! 동구청장은 어느 나라에서 뽑힌 구청장인가!

역사는 분명히 기록할 것이다. 2016년 12월 28일 부산 동구청장과 그의 지시에 따른 공무원들을 친일파로. 부산시민들은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부산 동구청장과 그의 지시를 따른 공무원을 매국노와 부역자로.

동구청이 있는 곳이 어떤 곳인가 조선시대 일본의 관청이 있던 장소이다. 부산은 일제시기 위안부들이 일제에 의해 타국으로 강제로 보내지던 핵심 장소였다.

그런데 70년이 지난 지금 이 부산, 동구청에서 다시 일본에 충성하는 하수인들이 출현한 것이다.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는 동구청이 이런 오역과 오명을 벗기 위해서 지금이라도 당장 사과하고, 탈취한 소녀상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하다. 경찰도 폭력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제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6년 12월 29일)

박근혜정권퇴진 부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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