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혹독한 설 경기 지속”…기지개는 언제쯤?

18일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장직무대리 서영기) 산하 사업장 조합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근로자 설연휴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수선한 국정 상황, 미국발 금리 인상, 내수와 수출 부진 등 악재 속에 2011년 이후 혹독한 설 경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도 경제전망을 묻는 설문에 전체 응답자의 77.5%가 비관적이라고 답해 지난해(75.5%)와 비교해 크게 나아지지 못한 경제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나타났다.

▲ (사진=SR 제공)

귀향비(정기보너스 제외) 지급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42.4%가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지난해(40.0%) 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귀향비는 41.9만원으로 지난해(41.7만원)와 큰 폭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중 40만원대와 30만원대가 각각 30.2%, 29.8%, 50만원대 14.6%, 60만원대 9.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귀향비 지급계획이 없는 사업장 중 응답자의 80.5%가 경기침체와 실적악화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지속되는 경기 한파와 이로 인한 체감지수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은 4~5일이 전체의 70.5%로 나타나 지난해(4.9일)에 비해 0.8일 감소한 평균 4.1일로 조사된 가운데, 응답자의 65.7%가 연휴기간에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중 1월 27일과 28일을 귀향일로 정한 응답자가 각각 48.2%, 32.1%였으며, 1∼2일 정도 고향에 머무를 계획이 75.5%로 가장 많았다.

그와 반대로 34.3%는 고향 방문을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그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70.4%)과 장거리(15.1%) 순으로 나타났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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