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본부에 직가입한 한국노총 부산울산경남 철근노조(위원장 김형석, 이하 철근노조)가 23일 오후 다비다웨딩홀 2층에서 발대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철근노조는 부울경 지역에서 철근공으로 종사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주축으로 결성된 지역 노동조합이다. 지역본부의 조직확대 사업과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2016년 12월 1일 설립총회를 가진 이래 12월 19일 노동부에 노동조합설립을 신고, 22일 신고필증을 교부받은 후 2017년 1월 23일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에 직가입했다. 현재 가입 조합원수는 300여명에 달한다.

김형석 위원장은 발대식 인사말에서 “여러분의 성원에 오른만큼 동지 여러분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렴하여 동지들을 위해 일할 것을 약속한다”며 “우리의 무기는 바로 단합과 투쟁인만큼 조합을 믿고 따라주신다면 분골쇄신하여 철근노동자의 권익을 지켜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갈등이 없는 협상, 일방적이지 않은 관계가 되지 않기 위해서 저를 비롯한 집행부가 노동조합이 대등하고 당당해질 수 있도록 먼저 앞장서나겠다”며 “강력한 투쟁과 혁신으로 다시 한번 정신무장을 철저히 하여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을 다짐했다.

문창수 조직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노동조합 결성률이 10%가 되지 않고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개별적 근로관계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먼저 나서 지역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것은 헌법 33조 해당된 노동3권을 행사하겠다는 큰 용기와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하며 조합원들의 큰 뜻에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이어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주축이 되어 여러분들과 함께 노동조합이라는 큰 건물의 토대를 이뤄낸 만큼 조합원들에게 봉사하고 조합원들을 위해 존재하는 노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적극적인 신뢰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행사 말미에 조합원들은 “부울경 철근 노동자 단결하여 생존권을 쟁취하자”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단결과 화합을 강조하고 발대식을 마무리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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