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창립과 부산이 세계적인 영화의 도시로 우뚝 서는데 앞장 선 고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데 대해 부산 시민들과 함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고인은 지난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창설의 산파 역할을 하고 이후에도 20여년 동안 부산을 세계적인 영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수석 프로그래머 등을 역임하며 불철주야 노력하다 결국 과로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이 건강도 챙기지 못한 채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 것은 문화와 예술까지 자신의 입맛에 맞게 통제하려는 박근혜 정권의 부산국제영화제 길들이기 시도 또한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을 막기 위해 정권 차원에서 압력을 행사하고 영화제 집행위원회측에서 상영을 강행하자 소송까지 제기하며 영화인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사태는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고인은 이같은 사태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이 손상될 것을 우려하며 해외에까지 가서 노심초사하다 결국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은 고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원은 하되 간섭은 없다’라는 문화·예술 육성의 대원칙을 바탕으로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영화인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법적, 제도적 개선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7년 5월 21일)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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