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16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시교육청에서 제2회 역사문화기행에 참가 중인 사할린 동포 청소년 20명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 6명 등 총 26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 (사진=부산광역시교육청)

이날 간담회는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사할린한인역사기념사업회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역사문화기행의 하나로 열렸다.

러시아사할린주한인협회와 사할린한국한인회 등 일제로부터 강제징용된 선조들의 후손이 세운 단체에서 추천한 청소년 20명은 6월 13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대전과 부산을 방문했다.

이들은 14일부터 3일간 부산을 찾아 동인고에서 역사 강의를 듣고, 충렬사에서 전통문화예절 교육과 민속놀이 체험을 했다. 또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과 국립해양박물관을 방문하고 요트 탑승도 실시했다.

▲ (사진=부산광역시교육청)

이번 역사문화기행은 사할린 청소년들에게 우리 동포로서 정체성을 길러주고 선조의 모국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이번 역사기행이 여러분의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조국을 떠나야 했던 아픔과 이루지 못한 귀향의 소망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조국이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마음에 간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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