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건설 피해주민대책위는 21일 오전 부산 사하구 괴정동 근처 신동아 파밀리에 공사현장 앞과 신동아 파밀리에 현장사무실 및 분양사무실 앞에서 ‘일조권·조망권 보장하고 안전대책 세워라’, ‘주민협의 없이 아파트공사 즉시 중지하라’, ‘주민들이 지진에 죽어도 상관없냐 주민대피 없이 화약발파하고 공사 강행하는 신동아는 각성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 ‘일방적인 공사강행 주민들은 절대 반대한다’, ‘주민동의 없는 아파트공사로 재산가치 하락한다’, ‘구청은 일방통행길 막는 공사 즉각 중지시켜라’, ‘화약발파로 건물이 흔들리고 금이 간다. 지진 발생하는 곳에 화약발파 절대 안된다’, ‘사하구청은 주민요구를 성실히 관철시켜라’ 등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는 시위,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호소 도로행진도 진행했다.

피해주민 A씨는 “공사차량 통행으로 인해 도로가 내려앉고·집안의 외벽에 금이 가고 천장타일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엄청 많다”고 설명하고 “특히 도로 복구공사 진동으로 인한 집 균열 피해가 너무 크다. 포항의 지진 상황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대책을 호소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신동아건설은 2017년 2월 사하구 괴정동 472-27번지 외 3필지 일대에 3개동 지하 2층·지상 20층 122세대 규모의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를 건설중이다. 오는 2019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22일 오후 신동아건설 측과 피해자 대표 등이 사하구청에서 만나 대책 숙의를 하는 등 피해 대책을 위한 자리는 마련됐으나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얼마나 관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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