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정천 7월중 1000개…미생물 활용 하천 살리기 나서

부산 사하구 장림천에서 지난 5월 25일 오전 EM흙공 3000여 개를 던지며 하천을 되살리기 위한 ‘EM흙공아! 하천을 부탁해! 생명살림 소하천 EM흙공 던지기’ 행사가 열렸다.

▲ <사진=사하구청>

이날 행사는 미생물을 이용해 장림천의 오염과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사하구지회에서 올해 4년째 마련한 것이다. 주민들이 지역 하천을 살리겠다는 생각으로 2014년부터 EM흙공 1000여 개를 던지며 환경개선에 나서고 있는데 이런 노력으로 장림천의 오염과 악취가 상당히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M활성액, 황토, 발효촉진제를 섞어서 발효시킨 EM흙공은 80종 이상의 유용한 미생물이 살아있어 하천 바닥의 오염물질과 악취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새마을운동중앙지회에서도 참가하고 3000개가 넘는 흙공을 준비하는 등 행사 규모가 한층 커졌다. 흙공 숫자가 많다보니 회원들은 이틀에 걸쳐 이를 직접 만드는 수고를 했고 발효에도 2주 이상이 걸렸다. 회원들은 흙공던지기 행사를 끝낸 후 장림천 인근의 불법 쓰레기 수거활동에도 나서 이 일대를 깨끗하게 청소했다.

한편 흙공던지기 행사는 장림천에 이어 괴정천에서도 7월 말 마련된다. 새마을부녀회와 사하구청소년문화의집 ‘그린라이트’ 동아리가 흙공 1000여 개를 만들어 괴정천에 던지며 도심 속 하천 살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 <사진=사하구청>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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