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날 100주년을 맞아 오는 8일을 기점으로 167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3·8여성축제’가 전국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세계여성의날 100년 3·8여성축제 조직위원회’는 “한국사회가 성평등사회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의 대중적 참여를 유도하며 성평등하고 여성친화적인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여성단체들은 3·8여성축제를 특히 미래세대와의 공유 및 소통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이를 통해 한국여성운동의 미래를 전망하고 여성운동의 다양한 과제들을 도출시키는 한편 전국의 여성운동 주체세력들의 힘을 모아내는 계기를 마련할 생각이다.

세계여성의날은 지난 1908년 미국 맨하탄에서 여성의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행진이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1920년대 중반 일제시대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1948년 이후 사회 격변과정에서 잠시 맥이 끊어 졌지만 1985년 전국 14개 여성단체 주최 ‘민족·민주·민중과 함께 하는 여성운동-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1회 한국여성대회’로 다시 이어졌다.

이후 1987년 한국여성단체연합 창립 이후부터는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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