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그동안 김해 이전을 추진해왔던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의 부산 잔류가 확실시되고 있다. 새정부가 출범한 뒤인 지난달 28일 국토해양부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공문을 보냈다.

양병철

그동안 김해 이전을 추진해왔던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의 부산 잔류가 확실시되고 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부산시 동구 좌천동 임시청사에서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남해해경청이 일부를 임시청사로 쓰고 있는 부산 동구 좌천동 옛 컨테이너부두공단 건물 전체의 관리권을 해경에 넘겨준다는 내용이다. 국토해양부가 이같은 공문을 내려보낸 것은 해경의 요청에 의한 것.

국토해양부와 해양경찰청이 김해 장유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부산 잔류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해양경찰청은 현재 관리권 인수인계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강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통화에서 남해해경청의 부산잔류 방침은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남해해경청은 당초 부산 영도에 청사를 짓겠다는 약속을 깨고 지난해 8월 김해시 장유면 재정경제부 부지 1만6천여 제곱미터에 신청사 설계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렇지만 해양수도 부산을 떠나 내륙으로 이전하려는데 따른 비판여론에 부딪힌데다 앞서 참여정부는 물론 이명박 정부에서 현안이었던 건물 문제도 해결함으로써 부산 잔류 방침을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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