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에 진정한 사과를”

경실련 “최종 중재안 철저히 이행해야” 양병철 기자l승인2018.11.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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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은 2일 “삼성은 반도체 백혈병 피해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최종 중재안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하고 정부는 산업재해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10년 넘게 진행되어온 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사건이 지난 7월 조정위원회의 공개제안에 당사자들이 2차 조정안을 내용과 상관없이 수용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합의가 이루어진 이 후, 1일 조정위원회의 최종 중재안이 전달되어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과가 발효됐다.

▲ "삼성은 반도체 백혈병 피해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최종 중재안의 철저한 이행을 해야 한다"고 2일 경실련은 주장했다.

이번 중재안은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 황유미씨의 사망이후 피해자 가족들을 중심으로 함께 싸워온 ‘반올림’의 절실한 노력과 시민사회의 도움으로 일궈낸 열매이다. 중재안에 담긴 보상대상, 보상안, 삼성전자의 사과, 재발방지 및 사회공헌 등의 내용이 반드시 성실하고 철저하게 이행되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우리 사회에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열악하고 위험한 노동환경에 노출되면서 까지 묵묵히 일해왔던 노동자들이 없었다면 삼성전자가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했음이 자명하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경제력과 권력을 이용하여 반도체 백혈병 피해사실을 어떻게든 인정하지 않고 숨기며, 보상조차 제대로 하지 않으려 애써왔다. 이제 삼성전자는 그간의 일을 피해자와 가족,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윤리적인 기업으로 거듭나야만 한다.

경실련은 “지금도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에 대해 은폐와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의 경우 여전히 입증도 쉽지가 않다. 정부와 국회에서는 삼성 반도체 백혈병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산업재해에 대한 실효성 있는 방지책을 만들어서 제도화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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