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의 24시간 학원교습 허용을 두고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14일 학원교습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교원단체와 학부모의 항의집회가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렸다.

송원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은 “학교에서 하루종일 책상 앞에 있는 것도 모자라 학원으로 내몰리는게 학생들의 현실”이라며 “학원 영업 시간 늘면 학원 배만 불릴 뿐 아이들은 더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증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학부모 죽이기, 아이들 죽이기 프로젝트”라고 서울시의회를 비판했다.

김현연 인턴기자

서울시의회의 24시간 학원교습 허용을 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14일 항의집회를 가졌다.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은 “서울시의회가 통과하려 하는 학원교습시간 연장 조례안은 서울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정책과 관련해 전국적인 문제”라며 “교육 자율화는 돈이 있는 사람들의 자율화로 교육이 시장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는 지난 해 9월 학원교습 제한시간을 밤 10시에서 11시로 연장하려 했으나 시민단체의 반발로 부결된 바 있다. 하지만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다시 학원 24시간 교습을 가능케 하는 개정조례안을 처리,오는 18일 본회의에 상정키로 한 것이다.

이에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7개 시민사회단체는 개정조례안에 찬성한 시의원 명단 공개 및 주민소환운동, 촛불문화제를 비롯한 규탄대회, 개정조례안을 통과시킨 한나라당 총선낙선 운동을 계획하고 있어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김현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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