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탄압반대 국내확산

시민사회단체 문화제 및 촛불집회 돌입 심재훈l승인2008.03.2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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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발표한 티베트시위대 투항 시한인17일자정을 넘기면서라싸 시내에 1만 여명의 군인들과 1천여명의 무장 경찰, 장갑차 등을 배치됐다. 이들이가택수색에벌이면서중국정부의 티베트인들에 대한 체포, 감금, 고문 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칭리 중국 시짱자치구 당서기가 지난 19일 "우리는 현재 달라이 라마 집단과 피비린내 나는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적들과 생사를 건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혀 무력진압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나오고 있다.

현재 티베트 시위대가피신하고 있는 사원을 이중삼중으로 포위하고 있는 무장 경찰들이 사원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에 나설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도 중국당국의 티베트에 대한 탄압을 비판하고티베트인들의 독립을 지지하는활동이 온라인을 벗어나거리로 확장되고 있다.

국제민주연대, 길바닥평화행동 등 시민단체와 티베트 여행자의 온라인 동호회인 '티베트의 친구들', '씽크티베트' 등은19일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18일 문화제에 이어 이틀째 열린 이날 문화제에서는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도 동참했다.

한 티베트어 교사는 "중국당국이 현재 티베트에서 자행하는 행동을 보면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서 군부가 보인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중국정부가 비이성적인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티베트인 라마씨는 "전세계에 6백만에 이르는 티베트인들이 고향을 떠나 난민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중국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만든 조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자들은 중국당국에 의해 언론이 봉쇄된 티베트 현지 상황을 알렸다.

네팔 이주노동자 딴센 씨는 "언론이 통제된 상황에서 인도와 네팔의 지인을 통해 전해 들은 바로는 티베트에서 경찰 진압이 시작돼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 지금 시위가 일어났냐고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티베트인들의 독립요구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수십년간 중국의 탄압에 의해 축적된 것이다"고 말했다.

티베트에 대한 탄압이 중단될 수 있도록 힘을보태기 위해 이번주 금요일까지 매일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평화를 위한 올림픽 개최한다는 중국당국이 티베트인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하는 것은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티베트인들에 대한체포와 감금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참여불교재가연대 등불교신자도참석했다. 이들은 "중국정부가 시위대가 피신해 있는 불교사원에 대한 침탈 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마행동의 쏘모뚜씨는 "티베트에서 벌어지는 일이 남의 나라 일 같지가 않다. 티베트의 독립을 탄압하는 중국은버마같은 주변국가의 군사독재를 지원하고있다"며 "국제사회는 중국이 티베트와 버마에서 벌이고있는 일을 묵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임순례 감독은 "국제사회에서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데 긍적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촛불집회에서의 열기가 진심으로 중국에 전달돼 사태가 희망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보문고 앞 거리에는 50여명의학생, 직장인 등이모여강한 바람과 찬 바닥에도 불구하고 1시간 동안 진행된촛불문화제를 끝까지 함께 했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국제사회가 베이징 올림픽 보이코트 등 적극적인 행동으로 중국정부를 압박해학살 등 극단적인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강조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젊은이들이주도해열렸다.티베트 여행자의 온라인 동호회인 '티베트의 친구들' 회원들이 티베트의 자유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심재훈 기자

심재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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