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산 북항에 1천500석 규모의 대극장을 갖춘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선다.

부산시와 롯데그룹은 지난 15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최상윤 부산예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부산광역시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이 15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부 약정식'을 가진 뒤 양측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약정식은 롯데그룹이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부산시의 문화공연장 건립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롯데그룹은 모두 1천억원을 들여 세계적인 수준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해 부산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건립지는 북항 재개발사업의 핵심지인 해양문화지구(인공섬)이며, 연면적 2만3100㎡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는 부산시와 롯데그룹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건립은 롯데측에서 담당하게 된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뮤지컬과 오페라를 공연할 수 있는 1천500석 규모의 대극장과 일반 공연을 위한 소극장 및 부대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롯데그룹은 국제공모를 통한 기본설계 등의 비용으로 우선 20억원을 다음달까지 부산시 문화예술진흥기금에 출연하게 된다.

부산시는 문화예술단체 대표와 민간전문가 등으로 '부산 오페라하우스(가칭 샤롯데 뮤지컬센터) 건립 추진위원회'를 오는 7월까지 구성해 구체적인 건립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중 기본설계를 위한 국제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오페라하우스 건립 결정은 부산 문화ㆍ관광분야 발전뿐 아니라 북항 재개발지 내 투자유치 1호로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호주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것처럼 부산 오페라하우스도 부산 문화의 랜드마크로 공연문화와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병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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