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식물 심어 사막화방지

환경연합-현대차 중국 내몽고 초원살리기 이향미l승인2008.05.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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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풀시 심기…5년간 여의도 5배 면적 복원

온난화와 과도한 개발로 인해 사라지는 초원을 되살리기 위해 환경운동연합과 현대자동차, 중국 정부, 내몽고 자치정부가 함께 중국 내몽고 초원지대에서 ‘희망의 풀씨심기’를 시작했다. ‘차깐노르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라 칭한 이 사업은 자생식물을 심어 생태를 복원해 황사를 근원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함께사는 길
'차깐노르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 첫 파종행사가 지난 9일부터 15일간 중국 내몽고 시린꿔러멍 아까파치에 있는 차깐노르(하얀 호수)에서 열렸다.


지난 9일 내몽고 시린꺼러 초원의 말라버린 호수인 차깐노르(하얀 호수)에는 이 지역 토종식물인 감봉의 씨앗을 심는 파종행사가 시작됐다. 우선 올해는 100만평(333ha)을 조성하고 2012년까지 5년간 총 1천500만평(5000ha)에 더 파종할 계획이다.

여의도의 15배가 넘는 면적의 차깐노르는 지난 2002년 완전히 말라 이른 봄 알칼리황사를 일으키고 있다. 자생식물인 감봉이나 감모초는 알칼리토양에도 잘 자라는 내염성 식물로, 이 풀이 무사히 뿌리를 내리면 땅의 염분 성분을 빨아들여 다른 풀들도 잘 자랄 수 있게 된다. 또 감봉은 동물들의 먹이로도 쓸 수 있고 약용식물로도 알려져 있다.

사진제공=환경운동연합
내염성식물인 감봉씨앗


지운근 환경연합 사막화방지위원장은 “감모초를 심어 땅의 성분을 중성화시키면 다른 자생식물들도 자랄 수 있게 된다”며 “아직은 이 지역 초원의 사막화는 심한 편이 아니어서 호수의 알칼리토양이 날아가 피해를 확산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깐노르는 마른지 몇 년 밖에 지나지 않았고 동쪽에 담수호가 있기 때문에 물 공급이 용이해 녹화시키기 좋은 여건”이라고 덧붙였다.

기존의 사막화방지 사업은 ‘나무심기’를 주로 했으나 이번 사업은 ‘풀을 심는다’는 특징이 있다. 박상호 환경연합 사막화방지위원회 팀장은 “중국 사막화지역은 연강수량이 400mm 이하로 초지를 조성하는 것이 다량의 물을 필요로 하는 나무심기사업에 비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환경연합은 5년동안 마른 호수 전체에 풀을 심은 뒤 10년 동안 생태변화를 관찰하고 이 사업이 성공하면 중국 내륙의 사막화된 초원지대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초지조성사업을 바탕으로 한국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희망의 풀씨보내기 △초원문화 에코투어 △사막화방지 다큐멘터리 제작 △사막화방지 국제심포지엄 △한국내 황사캠페인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중장기 연구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향미 기자

이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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