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건 악화로 시중 금리가 인상되면서 2학기 학자금 대출금리가 역대 최고인 8%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금 대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전국네트워크’(등록금넷)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지난해 1학기 6.59%, 2학기 6.66%, 올해 1학기 7.65%로 학자금 대중 금리는 꾸준히 인상됐다.

등록금넷은 “정부가 민생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학자금 대출금리 인하 방안에 대해 전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국회 예산심사소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 주도로 올해 학자금대출 신용보증기금 1천억원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학금 지원예산 100억원이 삭감됐다”며 “올해는 그나마 있던 2% 저리대출 방식도 없어지는 등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정책을 정부와 여당이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등록금넷은 “민생해결을 위한 학자금 대출의 무이자, 저리 대출 전면 확대 실시”를 촉구했다.
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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