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소송법 등 ‘소비자권익 3법’ 입법 촉구

17개 소비자·시민사회 입법 강력 요구 변승현 기자l승인2020.10.2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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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소비자·시민사회단체들(가습기넷, 경실련, 금융정의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어머니회중앙회)은 2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단소송법, 징벌적손배제, 증거개시제도 등 ‘소비자권익 3법’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고 여야 원내대표에게 면담요청서를 전달했다.

▲ 17개 소비자·시민사회단체들이 2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단소송법, 징벌적손배제, 증거개시제도 등 ‘소비자권익 3법’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고 여야 원내대표에게 면담요청서를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은경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김남근 민변 개혁입법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숙희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위원장,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등 17개 소비자·시민사회단체의 대표단과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17개소비자·시민사회단체는 “최근까지도 소비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BMW 차량연쇄 화재사고, DLF·라임·옵티머스 등 대규모 금융피해사건, 금융·카드사 및 인터넷포털의 개인정보유출, 5G 이동통신서비스 불통문제 등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집단소송법, 징벌적손해배상제도, 증거개시제도 등 ‘소비자권익 3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제대로 된 책임규명과 피해구제, 재발방지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배출가스 조작이 드러난 폭스바겐은 미국에서는 징벌적 배상이 적용되기도 전에 약 17조원을 들여 피해 배상에 나선 반면, 배출가스 조작과 화재 결함 등으로 문제가 된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한국 소비자에 대해 특단의 배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제품 안전성과 품질에 문제가 있음을 알면서도 이득을 취하고자 이루어지는 영업활동에 3배의 전보 배상에 국한되거나 그조차도 책임을 묻기 어려운 현행 법제로는 기업들이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참사의 재발 방지 대책을 충실히 수행하리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은 “과거에도 다수의 소비자 피해를 실효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집단소송제 도입 등이 논의되었으나 증권 분야에만 한정적으로 도입되었으며, 까다로운 소송제기 요건과 복잡한 소송절차, 과도한 소송비용, 입증책임의 한계 등으로 인해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9월 28일 법무부가 집단소송제도, 징벌적손배제 및 증거개시제도 도입을 위한 집단소송법 제정안과 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였으나, 재계와 일부언론은 소송남발로 인한 기업활동 위축과 과잉입법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끝으로 “그러나 이들은 정부안을 비롯 국회 발의된 법안은 소송남발을 제어하기 위해 법원의 허가를 얻은 경우에만 집단소송이 가능하도록 제한하여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였으며, 소비자의 집단적 피해에 대한 기업의 책임성 강화와 예방 효과 극대화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른 입법을 촉구했다. 

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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