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단신】부산지역 각급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의 20%가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부산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 70곳에 설치된 270여대의 정수기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20%에 해당하는 55개 정수기의 수질이 먹는 물 기준에 부적합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교 두 곳과 중학교 한 곳에서는 음용수에 검출돼서는 안되는 총대장균군이 검출됐고, 모 초등학교에서는 일반세균이 먹는물 기준치를 57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야리아 시민공원 '사업비' 암초

【부산=단신】옛 하야리아 부대 부지의 반환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사업비 증액 등으로 인한 부산시의 부담 증가가 불가피해 시민공원 조성에 차질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당초 하야리아 부지 시민공원 조성에 3천800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으나 부지반환 협상이 2년 이상 지연되면서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부지 매입비의 증가로 최근 이를 5천600억원으로 1천800억원 이상 증액시켰다.

이에 따라 부산시의 사업비 분담 규모도 당초 1천10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부지 매입가격을 놓고 부산시와 정부 양측의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산 국민참여재판서 첫 무죄 선고

【부산=단신】부산에서 처음으로 배심원 재판인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제5형사부는 성관계를 거부하는 노래방 도우미를 살해하려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49살 김모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와 절도죄를 적용해 징역 7년을 구형했지만 배심원으로 참여한 시민 9명은 7대 2로 무죄를 평결했으며,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김씨는 노래방 도우미인 30살 박모 여인과 성관계를 하려다 박 여인이 이를 거부하며 달아나다 여관 창문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고 김씨는 이 때문에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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